[eBook] 너를 놓아줄게
나무의철학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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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놓아줄게를 읽기 바로 전에 <야수는 죽여야 한다>를 읽었습니다. 역시 뺑소니에 아이를 잃은 아버지가 나오죠. 추리소설 작가인 아버지는 경찰도 잡지 못한 범인을 직접 찾아내어 복수하려고 합니다.


아무런 정보 없이 너를 놓아줄게를 읽다가 역시 뺑소니에 범인이 쉽게 잡히지 않는 이야기이길래 그 우연성에 놀랐습니다. 물론 두 소설은 분위기가 사뭇 다릅니다. 둘 다 깜짝 놀랄 반전이 있는데 좀 더 오래된 소설 <야수는 죽여야 한다>쪽에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소설적인 재미도 그렇고 아이를 잃은 부모의 심정이... 좀 더 와닿았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너를 놓아줄게에 있긴 합니다만 그건 스포가 되므로 줄이겠습니다.


아무튼... 너를 놓아줄게는 조금 지루합니다. 식사도 건너뛰고 읽고 밤에 잠을 줄이면서까지 읽을 책은 아닙니다. 이런 건 좀 빼고 분량을 줄였어도 되겠는데 싶은 이야기도 있고요. 하지만 무엇보다 주인공으로 나오는 여성의... 수동적인 회피가.. 마음에 안 듭니다. 크게 보면 두 개의 사건이 얽히는데... 주인공의 대처가 마음에 안 듭니다. 가장 마지막에 나오는 반전 역시 조금 억지스럽다고 느꼈습니다. 그래도 중간에 그만두지 않고 끝까지 읽기를 잘했다는 마음이 들게 해서 별 네 개 줍니다만... 3개 반을 줄 수 없어서 네 개가 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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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달걀 2016-08-09 10:0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역시 북플에는 반개 별점이 시급히 도입되야 한다니깐요...

블랑코 2016-08-09 15:05   좋아요 1 | URL
맞아요. 별점 주기 쉽지 않아요. 특히 장르에 애정이 있으면 짜게 주기 쉽지 않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