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이렌 : 피에르 르메트르 장편소설 형사 베르호벤 추리 시리즈
피에르 르메트르 지음, 서준환 옮김 / 다산책방 / 2014년 8월
평점 :
판매중지


(2013년에 쓴 걸 조금 수정함)


원래 제목이 불어로 <travail soigné>임. 세밀하게 공들인 작업을 뜻하는데 왜 <능숙한 솜씨>라고 했다가 결국에는 <이렌>으로 바꾸는 만행을 저질렀을까. 사람을 죽이는 일에 능숙한 숙련된 킬러라기 보다, 작은 것 하나도 놓치지 않는 강박으로 세심하게 작업(!)한 걸 뜻하는데. 더구나 비극에 일조하지만 존재감 없는 <이렌>이 제목이라니. (<트릴로지>로 묶으면서 알렉스에 묻혀가려는 ㅠㅠ)


알렉스를 보지 않았어도 1부 전반에 걸쳐 과도하게 강조한 걸 통해 끝에 어떤 일이 있을지 짐작이 된다.

그래도 1부가 끝나면 큰 충격이 온다. 딱히 진도가 잘 나가는 책은 아님. 특히 1부가 그러한데 이것조차 작가의 의도로 보인다. (읽은 사람은 알겠지만 그래서 작가로 성공 못한 거다!!)

그러니 '세밀한 작업'을 한 이는 정작 작가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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