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몇몇 작품들은 제대로 판권 사서 다시 번역되어 나왔지만 모두 전자책으로 나온 건 아니고 (난 전자책 아님 못 읽는 해외동포임) 동서 아니고는 번역판을 볼 수 없는 작품도 있다. 이 작품은 생령(도플갱어)을 소재로 해서 쓴 미스터리물인데 뻔해서 짐작 가능한 부분들이 다소 있지만 흥미롭게 읽었다. 진실을 파헤치는 정신과 의사 겸 지방검사의 의학보좌인 베이질 윌링 역시 꽤 매력적인 캐릭터다. 도대체 뭔 이야기를 하는 건지 앞부분은 조금 답답했는데 사건이 진전되면서 흥미를 자아낸다. 뒤에 로드 던세이니의 두 병의 소스란 단편이 나오는데 10분이면 읽을 분량이니 꼭 끝까지 보시길. 뻔하잖아 했다가 마지막에 소름 오싹, 전율이 쫙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