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잉크냄새 > 네잎 클로버


 네잎 클로버, 행운이다. 세잎 클로버는 행복을 뜻한다고 한다.

 그래서 혹자들은 네잎 클로버를 찾는 이들은 세잎 클로버가 가지는 행복을 버리고 행운을 쫓는다고들 말한다.

 그러나 우리 소시민의 삶에서 찾는 네잎 클로버란 독야청청 홀로 핀 클로버가 아닌 행복이란 세잎 클로버가 가득찬 들판에서 누리는 삶에 약간의 활력소가 될만한 그런 행운인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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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2004-02-27 1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는 내 앞에 열린 다른 하나의 문을 인식하지 못하고
오랫동안 닫혀버린 문 앞에서 아쉬워 한다는...

님이 올리신 헬렌 켈러의 책망이 떠오르네요.

퍼갑니다. 새로운 문짝 옆에 곱게 달아 놓을께요.

잉크냄새 2004-02-28 1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의 글을 읽고 다시 클로버를 보니 저도 헬렌켈러의 글이 새삼 떠오르네요.
또 하나의 문에 걸린 네잎 클로버 보기 좋군요...
 
 전출처 : 잉크냄새 > 만남과 마주침

진정한 만남은 상호간의 눈뜸이다.
영혼의 진동이 없으면 그건 만남이 아니라 한때의 마주침이다.
그런 만남을 위해서는 자기자신을 끝없이 가꾸고 다스려야한다.
좋은 친구를 만나려면 먼저 나 자신이 좋은 친구감이 되어야한다.
왜냐하면 친구란 내 부름에 대한 응답이기 때문이다.


-법정스님의 오두막편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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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잉크냄새 > 또 하나의 문, Helen Keller

하나의 문이 닫히면 다른 하나의 문이 열리게 마련이다

그러나 우리는 너무도 자주 후회속에서

오랫동안 닫혀진 문을 쳐다보며 아쉬워한다.

우리앞에 또 하나의 문이 열려져 있는 것도 알지 못한 채

- Helen Kell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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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2004-02-27 1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또 다른 하나의 문...

툭 털고 일어나 다시 걷고싶어 지네요.

퍼갑니다. 내게 열린 또 하나의 문짝을 내 서재에 잘 달아 놓을께요.
 
검은 설탕이 녹는 동안
전경린 지음 / 문학동네 / 2002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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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방하나 갖고 싶었던 기억, 그곳에 사물함이 달린 내 책상을 하나 갖고 싶었던 기억이 떠오르도록 버려두면서 <검은 설탕이 녹는 동안>을 읽어내려갔다. 아마 같은 시대를 지내온 많은 20살이 기꺼이 동감할 수 있었던 이야기였으리라 생각한다.

물속의 생명들과 함께 잠기지 못하고 홀로 수면위에 흔들리며 올라 앉아있는 수련화처럼, 주인공 수련은 스무 살의 인생을 가만히 품어줄 작은 공간과 그속의 평화로운 일상을 고파하고 있었다.

버젖이 부모가 시퍼렇게 눈을 뜨고 있는데도 '어느 순간 부들 부들 몸이 떨릴 지경으로 외로움이 사무치고 엄마가 그리웠다'는 수련. 하나의 양수에서 태어난 동생들이 새파랗게 자라고 있는데도 '어느 순간 분리되어 더이상 동생들과 어울릴 수 없었다'는 수련.

가방만 하나 달랑 챙겨 그 허기를 채우려 세상으로 솟아나온 그녀에게 김해경이 던져준 말은 책위에 남고, 내 다이어리에 남고, 스무 어느해를 살고 있는 내 가슴에 남아버렸다.

'청춘은 누구나 고아지.'

마치 극광,방랑,사막,자유,실존주의.....야누스,왼손잡이, 검은사탕.....소통,아웃사어더,절정,고독,모서리,그리고 제로 같은 검은 단어들이 인생에 녹아 단맛을 낼 수 있기전까지 우리 젊음이 짙기만한 블랙커피인것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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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과 나 사이, 사람과 사람사이...

살다보면 서로에게 많은 못을 상대의 가슴에 박는 일이 생기게 된다.

그것을 깨닫고

못을 빼어내어 준다해도

못을 빼어낸 자국이 깊이 남게 된다.

 

어머니는

몇개의 깊은 못자욱을

가슴에 안고 가셨을까?

 

- 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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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냄새 2004-02-23 15: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니뿐 아니라 내 곁에서 나를 묵묵히 지켜오신 많은 분들의 가슴에는 또 얼마나 많은 못자욱이 있을가요? 참, 역시 님은 비와 함께 이렇게 등장하시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