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비 내리고

                                                               - 도종환 -

오늘 밤 비 내리고

몸 어디인가 소리없이 아프다

빗물은 꽃잎을 싣고 여울로 가고

세월은 육신을 싣고 서천으로 기운다

꽃 지고 세월 지면 또 무엇이 남으리

비 내리는 밤에는 마음 기댈 곳 없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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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ng 2004-05-16 18: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 잠시 봤는데.. 너무 설레이게 하는 사진이에요. ^-^;
감사합니다. .. ㅎ 구경 잘 하고 가요. 행복하세요. ;;..

애플 2004-05-16 1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둑녘인지, 새벽녘인지... 아뭏튼 비가 뿌리고 간 창이 사람을 아련하게 만드네요.
그 창을 보고 설레였다니, 님도 비를 좋아하시나 보네요.
우기는 계속됩니다.
또 오셔서 머물다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