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처럼

종종걸음으로

나도

누군가를

찾아 나서고

싶다...

-황인숙-

 

 

 

친구들은 '영마살' 이라고 했다.

어머니는 정신없는 년이라고 하셨다.

열 몇살쯤 부터였을까?

아무도 만나주지 않는데,

비만오면 마음이 급해서 밖으로 나갔던 나...

우산이 휘청거리는 척 하면서

일부러 비를 맞으면서 다니다 돌아왔던 나...

 

그때 나는 누구를 만나고 싶었을까?

 

 

- 藝 -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잉크냄새 2004-01-27 17: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누굴 찾아 나서지? 선뜻 떠오르는 것이 없다.

애플 2004-01-28 17: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 누군였는지는 지금도 모르지만,
내 심장에 대고 부르던 누군가가 있지 않았을까요?
깊은곳에 가만히 귀를 기울여 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