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는 나를 건너보았다."저 내일부터 다시 학교에 나갈래요‘ 너 네 입으로 그렇게말했지, 그렇지 않니?""그래요."아버지에겐, 내가 어머니가 아닌 그에게 그것을 물었다는 사실과, 그리고 또 내가 다시 학교에 나가야 할지 어떤지 잘 모르겠다고 우물쭈물하지 않은 점이 눈에 띈 것 같았다.그는 고개를 끄덕였다."그러면 내일부터 다시 학교에 나가도록 해라. 그러다가 너무힘들면 다시 집에서 쉬도록 해."나는 기뻤다. 동시에 나는 이제 작별이 이루어졌다고 느꼈다. - P35
주인공이 도움 청할 수 있는 셋
나는 내게 견진성사를 해주신 존경하는 신부님, 어머니, 그리고 어린 시절의비밀을 고백했던 큰누나가 나를 꾸짖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고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애정이 듬뿍 담긴 걱정스런 말투로 나를 타이를 것 같았다. 그건 꾸짖는 것보다 더 나쁘다. - P21
조선 정부가 육영공원의 교육 목표를다르게 설정했다면 어땠을까요? 당장 외국과 통상할 때 나설관리가 없으니 외국의 언어와 문화에 능통한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목표가 아니라, 나라의 발전과 백성들의 생활 안정을 위해 조선의 근대화를 이끌어 나갈 인재를 길러내는 것을 목표로했다면 그 결과가 달라졌을지도 모릅니다. 시대에 필요한 참된인재를 배출했을 수도 있지요. - P224
반대로 지금 내가 실패하고 있다고해서 마지막 결과도 실패라는 법은 없음
결과가 성공적이라 해서 성공에 이르기까지의 여정 역시 성공적일 것이라 함부로 짐작하면 안 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있습니다. 대단한 성공 앞에서 우리가 작아지는 것은 결과만을바라보고 그 결과가 이루어질 때까지의 과정을 등한시했기 때문일 거예요. - P215
그런 의미에서 영웅이란 위대한 과업을 완수한 사람이 아니라 작지만위대한 사랑으로 온 생애를 바쳐 세상을 조금씩 바꿔나가는 사람이 아닐까 합니다. 아무나 될 수 없는 존재지만, 한편으로는누구나 될 수 있는 존재지요. - P1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