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정부가 육영공원의 교육 목표를다르게 설정했다면 어땠을까요? 당장 외국과 통상할 때 나설관리가 없으니 외국의 언어와 문화에 능통한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목표가 아니라, 나라의 발전과 백성들의 생활 안정을 위해 조선의 근대화를 이끌어 나갈 인재를 길러내는 것을 목표로했다면 그 결과가 달라졌을지도 모릅니다. 시대에 필요한 참된인재를 배출했을 수도 있지요. - P224
반대로 지금 내가 실패하고 있다고해서 마지막 결과도 실패라는 법은 없음
결과가 성공적이라 해서 성공에 이르기까지의 여정 역시 성공적일 것이라 함부로 짐작하면 안 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있습니다. 대단한 성공 앞에서 우리가 작아지는 것은 결과만을바라보고 그 결과가 이루어질 때까지의 과정을 등한시했기 때문일 거예요. - P215
그런 의미에서 영웅이란 위대한 과업을 완수한 사람이 아니라 작지만위대한 사랑으로 온 생애를 바쳐 세상을 조금씩 바꿔나가는 사람이 아닐까 합니다. 아무나 될 수 없는 존재지만, 한편으로는누구나 될 수 있는 존재지요. - P194
토정 이지함
걸인청은 말 그대로 거지들을 모아서 관리하는 곳이었어요. 단순히 음식과 잠자리를 제공하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각자에게 맞는 기술을 가르치고 일을 시켰습니다. 몇 년간 공동체 생활을 하다가 이후에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이었어요. 걸인청은조선 최초의 재활복지기관이었습니다. 조선뿐 아니라 당시 그어느 나라에도 이런 기관은 없었을 거예요. - P189
가끔은 ‘남들도 다 이렇게 살아‘라는 말이 마법의 문장처럼느껴져요. 기본이나 정도를 지키려는 마음을 무력화하는 마법을 부리는 거죠. 하지만 남들이 사는 대로 사는 게 과연 나를 위한 선택일까요? 그건 자기 존엄성을 스스로 해치는 일 같아요.결국 자기를 위한 선택이 아닌 거예요. 그러니 계산기를 두드리기보다 그저 올바른 일을 하나씩 해나가는 것이 나의 존엄을지키는 길일 것입니다 - P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