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2003-11-10
인터넷 심리학.
기대 밖의 졸작(??)으로 생각이 되어지고 있다. 독자평이 후한것을 믿고 샀는데 이거 완전 낭패다.
일단, 나는 이 책을 집으며 크게 3가지의 의문해결을 기대했다.
1. 지킬박사와 하이드식의 야누스적 성격패턴이 왜 나타날까? 2. 내성적 성향이 인터넷에서는 외향적으로 나타날때 그 외향적인 모습은 어떻게 이해 될 수 있을까? 3. 오프라인의 대인관계가 미약한 사람이, 온라인에서는 왕성한 활동력을 가지는건 단순히 오프라인의 대리만족 차원일까?
적고 보니 내가 왜 인터넷에서는 이렇지? 라는 질문의 답을 구하고자 함이 컸던듯 하다. 하지만 지금 얻은건 일단 한개도 없다는거다. 책은 종반부로 치닫고 얻은건 없다.
무엇이 문제인가?
일단, 내 머리가 집중이 안되고 대충 읽어 넘겨버려서 일수도 있다. 아니, 가능성이 제법 농후하다. 현재 기억해 내라고 하면 떠올릴수 있는건 거의 없다.
하지만,
이 책은 어떤 주제를 던져 놓은 뒤 간단한 사안에는 집중을 잘 가지게 할지는 몰라도 정작 중요시되어야 할 큰 주제와는 개연성, 연관의 신속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느낌이다. 그냥 대중 우리는 아직 이런 연구자료를 많이 가지고 있질 못하다 현재 연구중이다란 말들의 난무가 나의 신뢰성에 금을 가게 한지도 모른다.
실례로 방금 본 9장 인터넷에 빠지기는, 방금 보고서도 그래, 왜 빠지지란 질문에 대답을 못하겠다.
답이 실려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뭔가 어물어물 넘어가려는 듯하다.
집중하면 그나마 남은 몇 파트는 이해가 가려나?
아, 그런데도 왜 당했다는 느낌이 들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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