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디 VS 제이슨 - B급 영화의 질김

여름에는 공포영화라는 공식에 딴지 걸 이유는 없다. 나이트메어와 13일의 금요일로 대변되는 두 인물의 영화는 대표적인 B급 공포물이다. B급 영화치곤 꽤 많은 시리즈물이 제작되었다. 때 지난 슬러시 공포물을 다시 거론할 만큼 헐리웃은 소재 빈곤에 허덕이나 보다.

솔직히 공포영화에는 흥미가 없다. 모 케이블TV의 심야영화제 시사회에 당첨되지 않았다면 비디오로도 절대 보질 않았을 것이다. 그나마 3편 중 마지막 작품이라 도중에 졸기까지 했다. 앞에서는 피 튀기는 장면에 비명까지 들리는데.......관객 중 그 누구도 비명지르는 사람이 없었다. (아마 자느라 정신이 없었던가 보다)

최근 공포영화의 주류는 동양적 음산한 풍이 더 매력적이다. 원색적인 색채나 청각을 찢는 자극은 절제된 채 관객으로 하여금 심리적 압박을 선사한다. 소재의 빈곤이 부른 이 작품은 B급 영화의 질김이라고 폄하할 수 밖에 없다.

이 작품 외에도 '에어리언 VS 프레데터' 도 곧 개봉예정이다.

에어리언과 프레데터는 B급에 비해서 작품성도 인정받은 작품이다. 물론 영화의 성공과 함께 감독과 배우의 성공도 연이었기 때문일지 모른다. 뭐 피차 별 차이는 없는 대결구도이지만 그나마 스토리 전개에 있어 좀 낫지 않을까 싶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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