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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조폭-검찰 우리나라 조폭영화 시류에 열심히 낑겨보려고 노력한 영화.
우리나라의 독특한 이사문화와 집집마다 한웅큼씩 대문에 도배를 하는 광고
전단지에 대한 얘기가 좀 더 그럴듯 하게 포장했으면 좋았을텐데 단순, 무식
과격의 대명사인 조폭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보니 그저 그런 영화로 남아 버린
영화이다.
소재의 참신성이나 이미 TV를 통해 익숙해져 버린 등장인물들의 모습은 식상
하기에 충분한 듯 하다. 허준 전광렬의 대변신이 다소 눈에 띄지만 역시 변변
찮다. 기억나는 장면은 김래원의 청테이프 요요놀이에 떨어져 나간 정웅인의
왼쪽 눈썹만이 깊이 남았을 뿐이다.
마지막 장면에 포크레인으로 여러 대의 차를 부셔버리던데 조금 아깝다는 생
각이 들었다. 물론 폐차겠지만.........
굳이 볼게 없어 본다면 말리지 않겠지만 왠만해서 손이 가질 않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