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세 14집 - 빨간 내복
최근의 오래된(?) 가수들의 일진이 돋보이는 듯 하다. 물론 요즘 시대감에 적응하기 보다 옛 향수를 자극하려는 의도에서 기획된 것이 대부분이기도 하지만........이문세가 벌써 14집이란다. 그의 최고의 히트작은 4집인 것 같은데 그 이후 10번이나 더 나왔단 말인가?
예전처럼 귀에 들어오는 노래는 드물다. 여러가지 시도를 한 흔적은 많다. 특히 양동근의 랩이 돋보이는 '유치찬란' 이라는 곡은 이문세 답지는 않다. 그런데 양동근 탓인지 썩 즐거운 곡이다. "해적, 디스코왕 되다"의 주제곡으로 쓰인 'Song from the snow'도 경쾌한 곡이다. 노랫말 처럼 리듬에 맞춰 춤을 춰 봄직한 느낌의 곡이다. 나머지 곡들은 새롭다기 보다 타이틀 마냥 너무 옛스러운게 흠이라면 흠이 될 듯 하다.
개인적으로 이문세를 좋아하고 즐겨부르는 곡이기 하지만, 나이든 가수들이 조심스러워지는 것이 있다면 앨범 발매 장수만큼의 공력이 정말 쌓이고 있는 것인지 스스로 의심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