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나라 2집 - 'Sweet Dream'
불과 1년 만에 급성장한 장나라의 2번째 앨범이 나왔다. 가수로 데뷔했지만 탤런트로 인기몰이를 한 탓에 언제 2집이 나올런지 궁금했었는데 이제사 나왔다.
1집을 접했을 땐 도대체 누군지 궁금했었다. 어떻게 생겼는지도 무척 궁금했는데 텔레비젼에서 직접 얼굴을 보고 생각과 달리 앳띤 모습이어서 의외였었다. 목소리와 생김새는 잘 일치 되지 않는 경우가 많음을 알고 있었지만, 노래를 부를 때 특별한 음향효과를 넣지 않고도 저런 얼굴에서 성숙한 여인의 목소리가 나올 수 있을 줄은 몰랐다. 그런데 2집을 들으면서는 그런 감은 덜 느꼈다. 왠만큼 장나라의 목소리에 익숙해졌다는 뜻이기도 하다.
타이틀곡인 'Sweet Dream' 이나 가요차트에도 소개되는 '아마도 사랑이겠죠'도 괜찮지만, 예전에 이지연이 불렀던 '바람아 멈추어다오'의 리메이커곡도 괜찮았다. 비트가 있어서인지 원곡과 사뭇 다른 느낌이었다. 장나라의 발랄함을 느낄 수 있는 재밌는 곡으로는 'SnowMan'을 들 수 있을 것 같다. 주목끌기엔 좀 약하지만 가사와 음을 자세히 들으면 꽤 괜찮다. 장나라 특유의 애교도 느낄 수 있을게다.
1집도 그랬지만 상당한 고음 영역을 많이 사용한다는 느낌이 든다. 이미 드라마에서 여러 번 노래 부르는 장면이 나왔기에 가창력도 괜찮은 편에 속하는 듯 하다. 요즘은 몸조심하는가 보던데 예전에는 라이브로 부르는 것에 대단한 자부심을 느꼈던 것 같다. 뭐, 지금도 그런 면에서 변함은 없어 보이기도 한다.
가수로써의 성숙된 이미지가 오히려 좋지만 시트콤 논스톱에서 보았던 푼수때기도 괜찮았던 것 같다. 좋은 연예인이기 보다 좋은 인간으로 보여주기를 바란다.
난, 장나라 팬이 아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