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마(Yiruma)-젊은 뉴에이지 뮤지션

 

나는 뉴에이지 음악을 좋아한다.

뉴에이지라는 장르의 음악을 접하게 된 건 86년에 조지 윈스턴의 'December' 앨범을 듣고 부터다. 덕분에 윈드햄밀 소속의 대부분의 뮤지션들을 즐겨들었다. 정확하게 얘기하자면 뉴에이지 보다 경음악에 가깝다고 해야 할 듯 하다. 지금은 좀 생소할런지 모르지만, 제임스 라스트, 폴 모리아, 리차드 클래이더만 등의 연주자들의 가벼운 연주음악들을 즐겨들었다.

이루마라는 이름을 처음 들었을 때 일본인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는 한국인이었다. 게다가 본명이었다.(누나가 둘 있는데 '이루다', '이루지'란다.) 11세 때 영국으로 이민가서 '퍼셀스쿨'이라는 곳에서 음악을 배웠다고 한다.(따라서 실은 국적상 영국인이라고 해야 옳을 듯 하다.) 좀 심하게 표현한 기사에 따르면 한국 최초의 뉴에이지 뮤지션이라고도 불리는 듯 하다.(김광민도 뉴에이지라고 표현하진 않지만 연주앨범을 낸 적이 있다.) 이미 3장의 앨범'Love Scene', 'FIrst Love', 'Oasis & Yiruma' 을 발매했으며, 우리가 잘아는 TV드라마 <겨울연가>에서 최지우의 테마곡으로 쓰여진 2집 'First Love'의 수록 곡 중 "When The Love Falls"가 쓰이기도 했다.

이번에 그의 세번째 앨범으로 영화 <오아시스>의 이미지 앨범을 내 놓았다. 물론 그의 음악이 영화에서 쓰여지진 않는다. 그러나 영화의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들을 수 있고, 영화 개봉전에 출시되어 관심을 끌고 있는 듯 하다.

아직 젊은 음악가다. 뉴에이지 음악처럼 푸근하고 다정스럽다. 조지 윈스턴보다는 유키 구라모토에 좀 더 가까운 음악세계를 가지고 있지만, 그가 한국인임을 잊지 않고 있듯이 나름대로의 자기 세계를 구축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

그의 공식홈페이지를 아직 찾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팬 페이지도 거의 검색되지 않았다. 다행히 한 곳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주고 있어 관련 URL에 올려둔다. 일부 음악은 음질이 나쁘지만 발매된 세 앨범의 전곡을 감상할 수도 있으니 방문해 보기 바란다.

 

http://my.dreamwiz.com/hopekhj/yiruma/main.htm

 

* 이루마 홈페이지 : http://www.rumamusic.w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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