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효 증산복역 상.하 - 전2권 ㅣ 대유학술총서 4
김선호 지음 / 대유학당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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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미두수의 대가로 알려진 이두선생의 번역서이다.

육효를 배운 역술인이라면 알겠지만 육효의 예측력은 상상 그 이상이다.

최근에 나는 <단역대전>의 신묘함에 경악하여 내 나름으로 이를 편집 카드로 만들어 핵심원문만 뽑아내 공부하고 있는데 육효 또한 같은 계보에 속해서인지 크게 신뢰가 가고 관심이 있어 이 책을 중심으로 보고 있다.

초보자가 보기엔 다소 힘들다. 그러니까 만약 두번 이상 읽을 각오가 돼 있다면 초보자라도 상관은 없다. 앞에서 등장하는 주요용어들에 대한 해설이 한참을 읽어야 나오고 기본적인 합충개념을 모른다면 꽤나 더디게 읽힐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분이 역학계에 계신다는 게 얼마나 복된 현실인지 모르겠다. 감사드린다.

그냥 읽고 읽다보면 어느새 알게 된다는 이두선생말씀을 믿고 초보자라도 도전해봤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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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학사전
노영준 지음 / 한국자연지리협회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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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전문가인 저자는 오랜 실관을 통해 용이하게 설명할 수 있는 실제 임상자료를 많이 보여주면서 꼼꼼하게 각 용어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다시말해서 3기진귀격을 설명할 때 뜻풀이를 간편하게 한 다음 실제 사주원국을 보여주며 통변을 해주고 있어 혼자 공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낭월선생의 사전이 후닥닥 찾아보기 좋은 장점을 지녔다면 이 사전은 개념을 좀더 음미하고자 할 때 도움이 된다.

하지만 역학이라하여 역술전반을 담고 있는 건 아니고 풍수와 사주학 중심으로 되어 있음을 알고 구매여부를 결정하는 게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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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 하야오를 만나러 가다
무라카미 하루키.가와이 하야오 지음, 고은진 옮김 / 문학사상사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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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의 소설에서 점점 융 개념의 짙은 흔적을 발견하로 나로서는 두 사람의 대화가 흥미진진하기만 하다.

글자로만 된 상황이지만 하루키의 진지함과 하야오의 깊이 있는 침묵이 잘 느껴진다.

인상적인 장면으로는 왜 한국 중국에서 하루키의 글이 인기있나를 물어보는 하야오의 질문에 하루키는 자신의 소설 속 캐릭터들이 대체로 가족이나 조직으로부터 디스패(떨어져 있음) 된 상태여서 그런게 아닌가 싶다고 답하는 대목이다.

강압적인 가족주의와 패거리의식이 지배하고 있는 한중양국의 거짓 공동체주의를 생각할 때 폐부를 찌른 지적이라 생각했다.

하루키의 소설이 지닌 신비와 관능에 매료된 나는 하야오의 융적 담화에서 새롭게 발굴된 의미를 길어 올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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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스트 ㅣ 일러스트와 함께 읽는 세계명작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이인웅 옮김, 외젠 들라크루아 외 그림 / 문학동네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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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륭선생님의 <죽음의 한 연구>를 처음 접했을 때 우리는 얼마나 좌절했던가!

일곱 번의 시도 끝에, 몇년의 공부 끝에 드디어 읽을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신화와 연금술 또는 종교적지식의 획득으로 인한 한 이해가 아니었다.

어둡게 죽어가는 내 삶의 공포동굴을 거치면서야 조금씩 이해가 싹텄던 것이다.

여하튼 파우스트 역시 마찬가지가 아닐까 생각한다.

파우스트적 관능욕과 파괴, 창설과 죄지음의 모험행로를 조금이나마 헤쳐나가 본 경험이 부족하다면 끄트머리를 공감하는 것조차 불가하리라 조심스럽게 생각해본다.

지적 배경의 부족이 이해를 가로막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참조할만한 견해이고 그 또한 한 이해이지만 인간경험의 보편성과 고차원인식의 보편성을 고려한다면 그깟 신화와 고대철학은 내 마음과 욕망의 결들을 어루만지면서 독서한다면 얼마든지 괴테의 득도를 조금은 눈치챌 행운이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신화가 인간 욕망의 다양성을 의인화한 것이라면 그 인간이 바로 나라는 게 중요한 것 아닌가!

지나치게 외부에서 끌어와 파우스트를 이해하려는 노력은 학자들의 흉내를 내는 반실존적 트렌드에 편승하는 꼴이다.

신화를 알면 더 잘 이해하겠지만 그렇다고 그래야한다고 주장한다면 중앙집권적 해석의 독점권을 내세우는 못난 메피스토의 몰골만 드러낼 뿐이다.

신화 이전에 그것의 모티브나 근간이 되는 민담이나 전설도 있을 것이고 더 깊게는 고태적 사유나 원시적 정신 또한 있을 것이다.

독자인 내가 책을 방법은 학론연적 평론 태도가 아니라 내 삶의 주제와 맞물린 실존적 수용태도라 조심스럽게 생각해본다.

사실 이번 독서에서도 파우스트는 쉽게 옷을 벗지 않았다.

나 역시 체게융과 하이데거의 사유를 동원했고 악 혹은 악마에 대한 샌포드의 견해와 승계호교수의 스피노자적 독법에 많은 도움을 받은 게 사실이다.

역술가이기에 자연스럽게 음양오행을 중심으로 한 동양주술적 사고로 읽어도 보았고 도덕의리학의 동양철학적 담론 또한 참조하였다.

하지만 고해의 바다를 부유하는 내 삶의 경험이 가장 큰 나침반이 되어주었음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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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열정 질투 - 사랑을 움직이는 질투의 심리학
데이비드 버스 지음, 이상원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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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친구의 바람으로 버림을 받은 내담자 때문에 읽게 되었는데 놀랍게도 여성의 바람 징후가 선명한데도 남자들은 '질투'를 폄하하거나 쿨한 척하거나 아님 남자다운 호탕함으로 전혀 눈치를 채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스포일러가 될까봐 밝히진 못하겠지만 마녀사냥의 남자들 사연 중 그린라이트를 꺼줘에서도 같은 이야기가 반복해서 나오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짝보험이란 개념으로 설명하는 여성의 바람기와 인간여성만 배란기를 감춴버린 진화심리학적 해석은 일리가 높은 설명을 제공해준다.

질투라는 직관과 감정이 왜 발달했는지를 안다면 남녀 모두 이 직관과 감정을 간과해서늘 안되지싶다.

바람기가 남성에게만 있는 건 아니지만 그래서여성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더 많지만 남자들도 보면 비극적 파국을 미연에 방지할 대책들이 많으므로 참조했으면 좋겠다,,,만 남자들의 그 웃기는 호탕한 페르조나가 이를 막을 것이라는 회의감이 슬프게 드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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