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선배가 번역하셨다 하여 서문을 죽 읽어 보았는데, 좋은 책 같아서 추천한다. 굳이 이 사실을 밝히는 이유는, “선배 우윳값을 돕는다.”는 대의를 제끼고 그 보정을 과감하게 까내더라도 좋은 책 같아 보이기 때문이다. 리뷰로 올리는 게 효과는 더 좋은데, 책이 나와야 리뷰를 쓰든지 말든지 하지(...). 예약판매로, 10월 2일 배송이다.

물론 이 책은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 업체에서 자기를 다듬고 성장하여 결국 창업햐여 성공하는 이야기이니, 확실히 포커스가 좁을 것 같아 보인다. 게다가 출판사가 컴퓨터 서적 잘 내는 한빛미디어니까, 확실히 컴퓨터 업계 얘기다.
하지만 목차와 서문을 훑어보니 이 책을 프로그래머 입장에서 보기만은 아쉬운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프로그래밍 기법이나 툴팁도 있지만 회사 내의 인맥관리나 경력관리 같은 내용도 들어 있고, 이걸 다시 한 번 넓은 시각에서 바라보면 전문직 사회에서의 협업·프로젝트관리·인간관계관리 등을 집중하여 바라보는 책으로도 읽을 수 있겠다.
특히 그 대상이 세상에서 제일 똑똑한, 그리고 자기 잘난 인간들의 집합인 IT업계라니(적어도 외국은 그런 것 같더라 -_-), 오히려 업계 바깥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신선한 통찰을 줄 것을 기대해 보아도 될 것 같다.
예약 판매인데, 풀리면 사야지(예약판매라면서 사은품도 없고 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