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모라 블랙펜 클럽 BLACK PEN CLUB 7
로베르토 사비아노 지음, 박중서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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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세상에는 우리가 모르는 어떤 것이 있다.
그것은 특히 '악'에 관한 것이 많다.
예를 들면, '고모라'가 다루는 내용도 그것이다.

'고모라'는 죽음을 각오하고 그들의 잠입한 저자가 취재해 쓴 소설이다.
르포르타주 소설인 것이다. 그 속에서 공개되는 내용들은..
과연 이것이 믿을 만한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무서운 것이다.

현실에 존재하는 '악', 그것..
보면서 소름이 끼쳤던 것도, 이것이 존재한다는 것 때문이었다.
이 '고모라'라는 조직이 지배하는 곳에서 사는 사람들은 얼마나 두려움을 느끼며 살까.

소설의 끝에서 나는 다시 한번 몸을 떨었다.
우리가 모르는 어떤 것, 그것은, 무서웠다.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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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표류기
허지웅 지음 / 수다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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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상하게 날카로운 글들이 있다.
허지웅의 ‘대한민국 표류기’를 중간에 이르렀을 때 그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는 뭐 이리 치기어린 글들이 있나 하는 생각도 했다. 기성세대와 다른 것을 강조하는 폼이 불편하기도 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읽으면서 그의 뾰족한 면에서 풍겨져나오는 간지어린 매력이 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이 한번쯤 귀 기울여야 하는 그런 말이라고 해야 할까.

우석훈의 이 책의 끝에 이런 말을 써놓았다. “만약 지금의 20대가 부모로부터 정신적이고 또한 물리적으로 독립하면 어떻게 될까? 허지웅이 된다.”라고 하는데, 동감이다.

알면 알수록 빠지게 되는 남자 그리고 글.

허지웅, 만나서 반가웠다. 앞으로도 기대하고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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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9-01-31 0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딸이 이 책 보고 싶어 하는데... 사야겠군요.^^

오월의시 2009-03-10 14:52   좋아요 0 | URL
이 책 구입하셨나요?^^ 저는 재밌게 봤는데 따님은 어떠실지;;
 
26년 1
강도영 지음 / 문학세계사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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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껴두고 있던 강풀의 만화를 읽었다.

후후. 역시 강풀이다, 라는 생각부터 들었다. ‘26년’은 글쎄, 설명이 불가능하다. 나는 강풀의 만화에 대해서는 도저히 리뷰로 어떤 작품이라는 말을 못하겠다.

그저 아주 좋다는 말을 할 수 있을 뿐.

강풀의 만화를 아껴두면서 마음이 안타까워질 때마다 하나씩 읽고 있는데, 빨리 새 책이 나왔으면 좋겠다.

어쨌거나 강풀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대만족할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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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F.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김선형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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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고전을 거의 읽지 않았다. 옛 작품은 거의 읽지 않았다는 말이다. 이상하게 요즘 나온 책에만 눈이 가는 이 현상은 뭔지. 그러던 중에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를 보게 됐다.

솔직히 영화 때문이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의 원작소설이라는 것 때문에 봤는데 정말 안 봤으면 후회할 뻔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소설은 정말 괜찮다. 할아버지의 외모로 태어나 시간이 지나면서 젊어지는 주인공의 이야기는 흥미롭다.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UP!

하지만 이 작품의 묘미는 이 소설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에는 다른 소설들도 실려 있는데 좀 재밌다. 

흥청망청 쏟아지는 부의 시대에서 좌절하거나 고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고 익살스러운 이야기도 있는데, 읽는 동안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옛날 작품 보면서 이런 느낌 드는 건 정말 오랜만이다.

안 읽으면 후회할 뻔 했다. 이 말 밖에는 달리 할 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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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 거야 - 230 Days of Diary in America
김동영 지음 / 달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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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 거야’를 읽으면서 난 상상해봤다. 내가 그렇게 된다면, 나도 그렇게 될까? 갑작스러운 실직, 그리고 여행.

김동영의 여행은 그렇게 시작됐다. 미국으로 떠난 그 남자의 마음은 아팠다.

그곳에서 김동영은 새로운 것들을 경험한다. 새로운 문물에 관한 것이 아니라 새롭게 자신을 바라보는 것에 관한 것이었다.

아름답다. 그런 모든 단계들이 차곡차곡 쌓이는 모습이 아름답다.

사진도 예쁘지만 내가 반한 것은 바로 그런 글들이었다.

그 아름다움의 끝에서 내가 생각했던 것.
괜찮다, 다 괜찮다. 인생은 그런 거야. 나아갈 수 있는 거야.

조심스럽게 추천하고 싶은 글, 그리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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