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름다운 죄인들 문지 푸른 문학
김숨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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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괜찮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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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에 관한 짧은 이야기
토미 바이어 지음, 박경희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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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가끔씩 어떤 문자를 받고 나면 기분이 좋아진다. 그때 드는 생각이 있는데, 그것은 행복이란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구나, 이렇게 가까이 있구나, 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그 사실을 정말 잘 까먹는다. 아무리 망각의 동물이라고 하지만, 그렇다.

‘행복에 관한 짧은 이야기’는 그렇게 망각한 나에게 중요한 것을 다시 일깨워준 소설이다. 소설의 끝에서 나는 생각했다. 이 소설은 바탕사탕을 먹은 것처럼 상큼하기도 하고 초콜릿처럼 달콤하기도 한데, 어쨌거나 이런 것들은 내 몸에, 아니 내 정신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주인공이 로또에 당첨된다. 무지 기쁜 그 상황에서 주인공은 아내에게 그 사실을 알리려고 하는데 아내는 화가 나서 사라졌다. 중요한 약속을 어겼기 때문이다. 참으로 설상가상인 것은 그 와중에 주인공이 아내의 ‘바람’을 알아버렸다는 것이다. 주인공은 이제 어찌해야 하는 걸까? 돈이 많아졌지만, 그 기쁨을 나눌 곳이 없다. 돈이 많으면 된다는, 무작정 상상했던 그런 기쁨은 만져보지도 못하고 초라할 뿐이다.

‘행복에 관한 짧은 이야기’가 전하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그래서 이 소설은 짧은 이야기임에도 그 감동이 야릇하면서도 파릇파릇하게 자라나 내 가슴을 휘젓고 있다. 문득 나는 생각한다. 행복이란 이런 것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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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자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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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가슴 찡한 것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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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 Busan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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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력 떨어지는 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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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도하
김훈 지음 / 문학동네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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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김훈이라는 소설가를 좋아한다. 그의 소설은 그만의 스타일이 있다. 나는 그것을 사랑한다. ‘남한산성’을 본 것이 2년쯤 전이다. 그때 난 그 소설에 극찬했다. 그리고 목 빠지게 기다린 끝에, ‘공무도하’를 봤다. 난 이 소설도 극찬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 왜냐하면 지극히 평범한 것 같지만 종이에 적어 옮기기에는 정말 어려운 ‘그것’이 있었기 때문이다.

 

진.정.한. 삶.의. 이.야.기.
그것이 있었기에 나는 극찬해야한다고 생각했다.

 

김훈은 ‘공무도하’에서 아주 조심스러우면서도 대범하게 ‘개인’들을 주목한다. 김훈은 그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며 이 땅에서 벌어지는 비열하고 더럽고 치사한 것들을 말하고 있다. 나는 그 모습에 할 말을 잃었다. 김훈의 문장에서 춤을 추며 허우적거리며 욕망하는 그들의 모습은 매력과 마력 사이를 오가고 있었다. 압도당했다고 말해야 할 것이다.

 

내 눈 앞의 그들은 강 너머로 가지 못한다. 무리하게 강을 건너려다 빠져 죽거나, 혹은 여전히 이 땅에서 아등바등한다. 김훈은 그것을 무서울 정도로 담담하게 그리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그 담담함이 가슴을 쿵쿵 쳤다. 지금도 그것을 생각하면 손이 떨린다.

 

나는 이번에도 기분 좋게 인정한다.
김훈의 소설은 언제나 그렇듯이 새로운 세계를 열어젖힌다. 또한 매순간 절정으로 치닫는다. ‘공무도하’도 그랬다. 절정이다. 그것을 봤다는 사실에, 그의 소설을 읽었다는 것에 진심으로 감사한다.

 


김훈이 펼쳐놓은 진정한 삶의 이야기.
완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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