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하게 한걸음 - 제1회 창비장편소설상 수상작
서유미 지음 / 창비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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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살에 애인도 떠나고 회사도 그만두게 되고… 이 복잡한 인생을 맞이한 여자. 그녀는 어찌 살아야 할까? 멋진 남자가 나타나주나? 아니면 새로운 직장이라도? ‘쿨하게 한걸음’은 그렇고 그런 소설 같지만, 아니다. 훌륭하다. 유치하게 남자에 기대지 않고, 지루하게 인생 풀어가지도 않는다. 명품 같은 남자가 나타나는 것이 가장 좋다. 그렇지, 이런 게 가장 실감난단 말이지. 한걸음, 한걸음, 그대 잘 걸어가시게나. 덕분에 즐거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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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 - 마음을 담은 그릇
호연 지음 / 애니북스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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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은 익히 들었지만 직접 보니 캬! 소리 나온다. 세상에 재밌는 웹툰이 많다고 하지만 ‘도자기’는 내공이 다른 것 같다. 재밌는 것이야 기본이고, ‘도자기’로 세상을 말하는 것이 참 아름답다. 어쩜 이렇게 좋고 예쁜 것을 이리 아름답게 말할 수 있는 거지?? 어떤 책은 간지가 넘친다고 하지만 이 책은 아름다움이 정말 철철 넘친다.

선물 줬는데 반응이 good! 선물하기에 딱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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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개의 찬란한 태양
할레드 호세이니 지음, 왕은철 옮김 / 현대문학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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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이 소설을 읽지 않았다면, 어쩌다가 시간이 흘러 읽었다면 난 미치도록 후회했을지도 모른다. 만약 이 소설을 읽지 않았다면, 최고의 책 중에 하나라고 하는 책을 읽지 않았다는 생각에 울어버렸을지도 모른다.

찬란하여라. 두 여인의 격정적인 삶을 보면서, 두 여인이 겪어야 했던 그 모든 인생을 사랑하면서 말하고 싶다. 내가 본 소설 중에 손가락 안에 넣고 싶은 소설. 아름답다. 어떤 수식어라도 다 갖다 붙이고 싶은 책이 바로 ‘천 개의 찬란한 태양’이다. 그랬어. 아름답고도 찬란한 소설이었어. 누군가 이 소설을 보기 전에 이 글을 본다면, 여성의 그렇고 그런 이야기라는 오해는 금지. 아름답다는 것만, 찬란하다는 것만…

한국인 최초 우주인이 우주 갔다 오는 것을 보면서 감동적이라고 하는데, 이 소설을 읽으면 그런 것이 얼마나 초라해지는지, 소설을 보면서 느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금방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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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랑정 살인사건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임경화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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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한 내용에 뻔한 플롯이지만 히가시노 게이고가 어느 정도 이름값을 해낸다는 사실을 나는 이 소설에서 확인했다. 이 소설은 특색있는 것이 없다. 지금의 히가시노 게이고가 아니라 오래 전의 그가 쓴 소설이라 어설픈 것도 많고 치가 어린 모습도 있다. 

그래도 뭐 어때? 히가시노 게이고의 유명한 소설에 비하면 부족해도 다른 작가들의 어설픈 소설에 비하면 꿀릴 것 없다. 대단한 추리는 없어도 히가시노 게이고의 뜨신 소설이라는 것을 인정한다. 

아니면, 혹시? ‘살인사건’이라는 제목을 걸고 나온 소설은 거의 이름값을 하던데 이 소설도 그런 것? 움츠려들지 말고 궁금증을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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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들의 도서관
김중혁 지음 / 문학동네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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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김중혁이라는 이름을 보면 삐삐가 생각나고 자전거가 생각난다. 그는 아날로그적인 감성의 대명사다. GPS가 있고 영상통화가 가능한 때에 그는 정말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건드린다. 그의 소설을 보면 그렇다. 내가 잊고 있던 어느 시절로 돌아간 느낌이다. ‘펭귄뉴스’를 좋아했던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인 것 같다.

그 남자의 새로운 소설집을 보았다. 반짝이는 제목, 아! 김중혁. 여전히 그는 어느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 엇박자 인생들의 콘서트에 화려한 DJ에 세상을 우습게 만드는 백수들의 놀이까지, 참 김중혁스럽다. 글자들 사이에 음악이 숨어져있다는 것이 마음에 든다. 이리 저리 조금씩 움직이며 소리를 내는 오르골의 아름다운 모습을 상상하는 것이나 피아노 위에 핸드폰을 놓고 연주를 들려주는 그 모습은 하나의 오르가슴에 이르도록 한다. 아! 김중혁이라는 이름은 이렇게 돌아오고 말았구나.

정녕 당신입니까? 왜 이제야 왔슴까? 투정을 부렸던 나지만 악기들의 도서관의 문을 닫는 지금, 만족스럽게 웃는 나를 발견한다. 이런 소설 보여줘서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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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24 14:2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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