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민정음의 비밀 - 세자빈 봉씨 살인사건
김다은 지음 / 생각의나무 / 2008년 10월
평점 :
품절


‘훈민정음의 비밀’, 뭔가 그럴듯한 느낌, 하지만 별 것 없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을 준 소설을 구해서 봤다. 일단 이 소설은 서간체다. 편지를 통해 훈민정음과 관련된 연쇄살인을 추적하는 그런 것인데, 볼 만 하다. 비슷한 분위기가 나는 ‘뿌리 깊은 나무’에 비하면 아무래도 공력이 달리는 게 보이지만 그래도 그 시절 분위기 살아있고 이야기도 재밌다. 훈민정음에 대한 이야기들은 특히..

하지만, 꼭 서간체여야 했나? 편지여야만 했을까? 서간체가 아니었다면 더 빠르고 재밌었을 것 같다. 그 생각에 마음 한구석이 못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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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을 쫓는 아이
할레드 호세이니 지음, 이미선 옮김 / 열림원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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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이 엄청난 소설을 어떻게 말해야 할까?
말할 수 있을까? 못한다. 괜히 썼다가 책의 감동을 내가 흐리는 것이 될 것 같아 두렵다.

그럼에도 나는 이 책에 대해 뭔가를 써야한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감동하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이렇게 난감할 때 나는 내 마음을 열어 보여주고 싶어진다..

아프가니스탄. ‘연을 쫓는 아이’는 먼 나라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두 명의 남자 아이가 있다. 둘은 신분이 달랐지만 친했다. 하지만 한 명이 한 명을 배신하고 그로부터 운명이 꼬인다. 그것을 풀 수 있는 방법은? 용기를 내는 것, 죽을 각오를 하고 배신당했던, 비참하게 죽었던 친구의 아들을 구해내는 것뿐이다. 불가능하다. 포기해야 한다. 하지만 그러기에는...

널 위해서라면 천 번이라도 그렇게 해주마.

이 말을 떠올리니 지금도 소름이 돋는다.

이 책을 위해서라면 몇 번이라도 추천해주마.

지금 내 마음이 그렇다.

이 책을 볼까 말까 고민하고 계시다면 부디 읽으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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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강물처럼
파울로 코엘료 지음, 박경희 옮김 / 문학동네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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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꿈꾸던 삶을 살고 있습니까?
‘흐르는 강물처럼’을 보고 나는 흠칫했다. 내 가슴을 두드리는 질문 때문이다.
나는 그렇게 살고 있는 걸까?

일상적인 이야기다. 거의 대부분 일상적인 이야기인데 그게 남들의 이야기처럼 들리지는 않는다. 이상한 경험이었다. 멀리서 들리는 북소리 같아 신경 쓰지 않았는데 알고 보니 내 가슴에서 들린다는 것을 알았을 때의 그런 기분?

어떻게 하면 더 편안하게 살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더 행복해질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나는 더 즐거워질 수 있을까. 잊고 있던 질문들을 ‘흐르는 강물처럼’을 읽고 떠올렸고 막연하지만 분명한 답을 찾아냈다.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근 기분이다.

흐르는 강물이 느껴지면서 기분이 아주 좋아지는 그런 기분이 든다.

이렇게 살아가야지. 더 열심히 살아야지. 꿈꾸던 그곳으로 가야지.

나는 살아있다. 나는 꿈꾸고 있다. 아! 기분 좋다!

'흐르는 강물처럼'을 보면 안다. 그것이 어떤 느낌인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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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페리움 -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4-4 로마사 트릴로지 1
로버트 해리스 지음, 조영학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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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키케로가 나온다. 카이사르도 나온다. 폼페이우스도 나오고 크라수스도 나온다. 로마의 쟁쟁한 그 사람들이 총출동한다. ‘로마인 이야기’가 아니다. 소설인데 그렇다. ‘임페리움’을 보면 그들 모두를 만날 수 있다.

거대한 소설!

‘임페리움’을 읽고 든 생각이다.

거대하다. 어쩜 이렇게 쓸 수가 있지?
작가의 대단한 포부가 느껴진다.

주인공은 키케로의 속기사다. 그래서 사실상 소설은 키케로의 입장에서 그려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고 문제 될 것은 없다. 키케로야 말로 로마 사회의 중심이기도 했으니까.

부패 관리를 상대로 한 키케로의 변론을 시작으로 키케로의 행적을 쫓다보면 수많은 영웅과 흥미진진한 모험을 볼 수 있는데 볼 만 하다. ‘로마’에 관해 궁금한 사람이 보면 재밌게 볼 것 같다. 너무 진지한 것을 기대하지만 않는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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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하기 전에 우리가 하는 말들
알랭 드 보통 지음, 이강룡 옮김 / 생각의나무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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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알랭 드 보통은 참 이상한 작가다. 어쩌면 단순할 수도 있는 것에서 참 별의별 것들을 짚어내는데 그게 참 재밌다. 정말 참참참 뭐뭐한 작가다.


이 책은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봤다.
그런데 그 내용이 엉뚱하게 재밌다. 뭐라고 해야 하나. 뒤통수 때리는 즐거움?

 
남자가 여자를 알았다. 사랑하게 됐다. 그리고?
 

여자를 더 사랑하기에도 바쁜데, 남자는 여자의 ‘모든 것’을 알고 싶어 한다. 과거사 뭐 이런 것이 아니다. 여자의 엄마, 친척 등등.


자서전이라도 대신 써주는 것처럼 집요하게 알아내고 싶어한다.


재밌다. 재밌으면서도 뭔가를 던져준 소설.

단번에 읽었지만 읽고 나서는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해준 소설.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에 비하면 아쉬운 것이 있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충분히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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