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페인팅
박금산 지음 / 실천문학사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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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스꽝스러운 소설이다. 난무하는 각주들이 눈에 보이는 건 그렇다 하더라도 각주들이 소설가의 생각들이 주가 된다는 것이 우스꽝스럽다. 각주가 각주를 부르는 일도 있다. 한 번에 쭉 소설을 읽게 만드는데 좋은데 ‘바디페인팅’은 술 취한 것 같다. 소설의 내용도 좋아할 만한 것이 아니다. 소설가는 그걸 모르나? 알고 있겠지? 정말 집요하다! 나라에서 지원해주는 돈을 받아야 하나 받지 말아야 하나, 돈을 받아서 다 써야 하나 아니면 남겨도 되나?를 두고 고민하는 것도 요즘 유행하는 소설 분위기와 많이 다르다. 소설인지 수필인지도 헷갈리게 한다. 근데 이거 뭐냐? 웃기지 않는다. 우스꽝스러운데 가슴은 울게 만든다. 구구절절 그렇다. 뒤의 소설 2개는 좀 그랬지만 앞의 2개는 정말 대단했다.

이상한 소설. 묘한 소설. 그렇게 말하고 싶다. 근데 이거 ‘고백소설’이라고 해도 되는 거 맞나? 이 정도면....... 충분한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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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인 - 천 가지 성공에 이르는 단 하나의 길
조지 레너드 지음, 강유원 옮김 / 여름언덕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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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달인이란 무엇일까? ‘하이퍼포머’에 ‘달인’을 더할 수 있을까? 메모해본다.

달인이 되는 다섯 가지 열쇠.
1. 스승을 만나라
2. 연습하고 또 연습하라
3. 기꺼이 복종하라
4. 마음에 달렸다
5. 한계를 넘어서라

내 삶을 생각해본다. 달인, 달인, 달인. 가능할까? 책을 보면서 그것을 생각해 보게됐다. 좀 더 구체적이었으면 좋았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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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앵거스 - 사랑과 꿈을 나르는 켈트의 신 세계신화총서 7
알렉산더 매컬 스미스 지음, 이수현 옮김 / 문학동네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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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기분 좋은 소설이다. 꿈의 신 앵거스를 주인공으로 삼아서 꿈을 전파해주는 그런 분위기, 그것이 마음속으로 뻗쳐오는데 좋다. 읽기도 편하고 그 이야기가 모두 부드럽다고 하는 그런 느낌. 깔끔한 사탕을 하나 먹은 것 같은 기분 좋은 느낌이다.

책을 본 뒤에 앵거스에 대해서 찾아봤다. 앵거스는 제우스나 헤라와 같은 주인공격인 신이 아니다. 신화에서 그가 갖는 위상은 작았다. 조연 중에 조연이었다. 그런데 소설은 왜 이러지? 이것이 소설의 힘이다. 이 보잘것없는 신을 이렇게 아름답게 그려내다니, 멋지다. 아! 앵거스를 만나고 싶다. 오늘은 일찍 자야겠다. 앵거스, 어서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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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인생, 당신에게 배웁니다 - 시골의사 박경철이 만난 아름다운 사람들
박경철 지음 / 리더스북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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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의천도룡기’를 열심히 읽고 난 뒤에 이제 막 나온 ‘큰’ 책들을 봤다. 이 책들은 모두 후속작 같은 성격인데 앞의 책들이 그야말로 대박이었다. ‘착한인생, 당신에게 배웁니다’도 그 중 하나다. 나는 박경철을 좋아한다. 그가 쓰는 경제칼럼 같은 것은 안보지만 시골의사의 동행이야기는 좋아하면서 봤고 사람들에게 추천도 많이 했다. 그의 에세이적인 글에 관해서만큼은 최고로 치고 있다. 그런데 말이다. ‘착한인생, 당신에게 배웁니다’는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박경철은 ‘내레이터’입장만 하겠다고 했다. 정말 그랬다. 그래서 그런지 한낮에 나오는 라디오 프로그램의 사연을 모은 것 같은 책이 되버렸다....

나는 이런 걸 원한 게 아니었다. 내가 원했던 시골의사의 글은 담담하게, 시골의사가 그 안에서 그 사람들과 손을 잡고 동행한 것을 듣고 싶었다. 이렇게 짤막하게 무슨 사연을 모은 것 같은 책을 원한 것이 아니었다. 박경철만이 쓸 수 있는 글을 원했다. 이렇게 모아둔 것은 정말.. 책을 읽으면서 소중한 것을 상실한 것 같이 허전함이 온다. 가슴이 아프다.

당연히 ‘박경철’이면 별표 다섯 개를 줘야 하겠지만 마음이 아프더라도... 그 전처럼 좀 더 가까운 이야기를 원하는 독자가 있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에 별표 두 개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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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천도룡기 8 - 도사 영웅대회
김용 지음, 임홍빈 옮김 / 김영사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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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막바지에 이르렀다. 장무기와 아미파의 싸움. 고수들의 전쟁. 소림사의 악당. 장면들이 하나둘씩 지날 때마다 소름이 생긴다. 원나라의 공격. 패물이 된 의천검. 하지만 도룡도는 남아 있다!

가장 마음에 든 것은 장무기와 조민의 대화 부분. 슬프면서도 찡한 이야기. 여자들은 이렇게 독하구나. 그리고 사랑받기를 원하는구나. 그들의 애정행각이 ‘의천도룡기’와 이별하는 슬픔을 조금이나마 덜어준 것 같다. 잘 읽었다. 한동안 심심하지 않았다. 김용에게 감사의 인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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