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에게 보내는 편지
마야 안젤루 지음, 이은선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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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덮고, 시간이 지났다.
여러 문장들이 머릿속을 떠다녔다.
나는 문장에 물었다. 내게 필요한 것이었다. 책은 묵묵부답이었다.

출근길이었다.
전철을 타다가... 사람들에게 밀리고 밀려 허우적거리던 중에,
나는 간신히 기둥을 붙잡고 몸을 바로세울 수 있었다.
그때 문장들이 머릿속에서 떠다녔다. 왜 그때 문장이 생각났는지 모르겠다.
나는 전철에서 내렸을 때 가방에서 책을 꺼냈다.

그랬군요, 라고 나는 생각했다.
그렇구나, 라는 생각도 했다. 가슴이 뭔가 두근거리는 것 같기도 했다.

요즘은 뭔가 짜증나는 것이 많은 나날이었다.
일이 왜 이렇게 안 풀려... 라는 생각을 했고 나는 사람들을 원망하기도 했다.
다른 사람들도 그렇겠지?

그런 사람에게 권하고 싶다. 정말 꼭 한번 읽길 바란다.
나를 사랑한다는 것, 그리고 믿어야 하는 것에 대한 믿음이 있다.
소소하지만, 그것은 큰, 그런 것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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