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개츠비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7
F.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김영하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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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을 읽기가 버거울 때가 있다. 위대한 개츠비, 도 그랬던 것 같다.
읽을 때마다 진도가 나가지 않아 애먹다가..
결국에는 손에서 놓고 만 적이 몇 번이었는지. 

요즘에 가벼운 소설이 너무나도 지겨워 다시 고전에 손을 뻗고 있다.
마르케스와 오웰, 그리고 피츠제럴드를 읽기로 했다.
위대한 개츠비, 가 포함된 건 당연한 일이다.

이 책을 고른 건 표지가 예쁜 것도 있지만,
순전히 김영하 작가가 번역했다는 이유 때문이다.

나는 김영하의 글을 좋아한다. 그의 글은 젊고 세련됐다.
어쩌면 위대한 개츠비,도 그런 젊은 감각으로 나타나지 않을까 했는데 예상대로였다.

사람들이 왜 위대한 개츠비, 를 칭찬하는지 알겠다.
화려함을 쫓다가 결국에는 먼 곳으로 추락하고 만 그 남자의 이야기, 는 머릿속에서 오랫동안 남을 것 같다. 아주 오랫동안 남을 것 같다. 아주 멋진 소설이었고 나는 김영하의 번역 덕분인지 즐겁게 그것을 즐겼다.

양서를 읽고 행복하다는 것이 이런 기분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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