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신저
마커스 주삭 지음, 정영목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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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도둑’을 읽었을 때가 생각난다.
그 아름다운 책에 빠졌었다. 정말 그런 말 밖에는 달리 표현할 수가 없다.

‘메신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바다에 들어간 기분이었다. 기분 좋게 부유하는 그런 느낌? 기분 좋은 것이 내 몸을 감싸고 나는 지친 마음을 내려놓고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이 책은 그런 책이었다. 한편으로는 그런 느낌도 있다. 따뜻한 방에 들어간 그런 느낌...

평범하게 살던 에디가 카드를 받는다.
어떤 것을 지시하는 카드다. 우여곡절 끝에 에디는 그 일을 하게 되는데...

슬프고 기쁘고 아름답고 가슴 찡한 그런 일들이 펼쳐진다.
그것을 어떻게 써야 할지 솔직히 모르겠다. 매혹적인 세계가 있다는 것만 말할 수 있을 뿐.

하지만 이 책이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그 세계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아니다.
마음에 드는 것은, 에디가 변해가는 과정이다. 그 일을 하면서 에디는 삶이 변하는데..
멋지게, 정말 멋지게 변한다.
그것은 희망을 대한 끈을 다시 움켜잡게 만드는 매력을 발산하는데, 그것이 압권이다.

칭찬을 한가득 담고 싶은 책, 내 마음 깊숙한 곳까지 따뜻하게 해준 책!

이 정도면,
‘책도둑’의 부활이라고 말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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