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꿈 - 오정희 우화소설
오정희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10월
평점 :
절판


오정희를 좋아하면서도 ‘우화소설’이라는 사실이 걸려서 모른척하고 있었다. 아무래도 오정희의 정통소설이 아닐 것 같다는 그런 느낌이었다.

 

사람들이 이 소설 좋다는 말을 하기 시작했다.
나는 보고 싶은 마음을 꾹 누른 채 있었다.

 

시간이 흐르고 흘러 마침내 나는 그 마음을 열기로 했다.

 

오정희. 정말 오정희의 소설이구나.

여자의 이야기, 여성의 내밀하고도 은밀한 이야기가 모여 있다. 그것들 하나하나 읽는 것이 이리도 달콤한지 모르겠다. 능숙한 장인의 손길이 느껴지기도 하고 새초롬한 아이의 투정 같은 것이 느껴지기도 하는데..

 

하여간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이 온돌방에 들어와 마음을 따숩게 데운 느낌이다.

 

이 소설 좋다, 아주 좋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