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곡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8
누쿠이 도쿠로 지음, 이기웅 옮김 / 비채 / 2008년 9월
평점 :
품절


요즘 알라딘에서 극찬을 받는 추리소설이 있어 냉큼 봤다.

제목이 '통곡'이라니, 무슨 내용인지 궁금하기도 하지만, 그보다 표지에 있는 "이 책의 결말을 밝히지 마라! 살인의 동기가 될 수도 있다!"라는 문장은 뭔가 신비스러웠다. 어디 한번 덤벼보시지! 나는 순순히 작가와 대결하기로 했는데..

서술트릭.

설마했는데 서술트릭이라...

중간에 알아버렸다.

미안하다. 이미 그런 트릭은, 특히 일본소설에서 자주 나온다.

이것도 그런 것.

작가의 잘못은 아니다. 우리나라에 늦게 번역된 것이 아쉬울 뿐.

만약에 이 책이 일본에 발표됐던 1990년대 초반에 소개됐다면 대박이었을 텐데!

쓸데없는 이야기를 했는데, 어쨌든 저 표지의 소개글은 좀 뻔했다는 뭐 그런 말을 하고 싶어서다.
(저 표지글 보니, '살육에 이르는 병'이 생각난다. 그것도 서술트릭이었지.)

...........


내용은 좀 재밌다. 솔직히 많이 재밌다. 소녀들이 실종돼 시체로 발견되고 그걸 쫓는 수사1과장, 이상한 종교에 심취되어 이상한 짓을 하는 남자의 모습은 크로스되면서 완전 나를 자극했다.

재미만 있던 것은 아니다. 사에키가 '통곡'하는 그 장면은 정말 놀라웠다. 후. 대단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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