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태엽 오렌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12
앤소니 버제스 지음, 박시영 옮김 / 민음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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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은 사고뭉치였다. 동무들을 모아서 폭행, 절도 등을 일삼으며 무법자로 지냈다. 또래의 아이들 거의가 그렇게 살았다. 도시는 미쳤다.

'녀석'은 그날도 그랬다. 그랬는데, 불의의 사고로 경찰에 잡힌다. 동무들의 배신까지 더해지고, 가뜩이나 노리던 경찰들 때문에 그의 처지는 심각하게 곤란했다.

교도소에서 '녀석'은 또 사고를 쳤다. 깐죽거리던 죄수를 죽이고 만 것이다.

이때 찾아온 제안, 2주 동안 교육을 받으면 밖으로 내보내주겠다는 것.

'녀석'은 흔쾌히 동의한다. 교육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그 교육이라는 것은.. '의지'를 완전히 빼앗아가는 지독한 것이었다.

읽으면서 소름이 끼쳤다.

'녀석'은 단지 소설 속에서만 존재하는가. 이 세상에 또 있는 것이 아닌가.

우리 주변에는 없던가.

무서운 소설이고 필독해야 할 소설이다.

소름끼친다는 것이 꽤 불편하기는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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