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하자면, 이거 좀 무섭다. 은근히 섬뜩하다. 미야베 미유키의 소설을 좋아해서 즐겨 찾는데 이번 소설은 좀 낯설다. 공포. 추리가 아니라 공포다. 도대체 어떻게 공포를? 윽! 일본판 ‘전설의 고향’같은 분위기. 사연이 있고 아픔이 있고 통쾌함도 보이는 그런 이야기다. 귀신, 귀신, 밤에 봤는데 좀 무서웠다. 낮에 보면 어떨지 모르겠는데, 어쨌거나 밤에 혼자 읽지 말자. 정말 무섭다. 한국에서는 친숙한 ‘도깨비’조차도 그렇다. 어쨌거나 미야베 미유키는 천재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한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