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마지막 문장 - 조선조 500년 글쓰기의 완성 이건창
이건창 지음, 송희준 옮김 / 글항아리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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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창이 누구지? 책 설명을 보다가 필이 꽂힌 건 고종이 이건창에게 한 말 때문이었다.

“글을 짓는 데 그대가 꼭 필요하다. 스스로 국난을 지은 허물은 다 나에게 돌리겠다. 다만 대원군을 위하여 명백하게 사실을 밝혀 이 글을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한 글자를 볼 때마다 한 방울의 눈물을 흘릴 수 있게 하라.”

얼마나 대단한 문장가이기에 이런 말을?

도저히 보지 않을 수가 없었는데, 과연! 명문장가!

그러나,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글을 쓰게 한 원동력이 다름 아닌 ‘정신’이라는 것!

이건창. 그는 조선의 청렴결백한 정신을 모두 지닌 사람이었다. 권력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할 말을 하는, 조선을 사랑하는, 조광조에 버금가는 강건한 정신의 소유자.

우리는 왜 이 사람을 몰랐던 것일까? 귀한 사람을 알게 되어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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