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스테르담
이언 매큐언 지음, 박경희 옮김 / Media2.0(미디어 2.0) / 2008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도덕성’이라고 했다. 작가가 이걸 잘 다룬다고 했는데, 어떻게?

두 명의 남자가 있다. 그들은 한 여자를 사랑했지만 그 여자는 이미 죽은 상황. 두 남자는 여자와의 추억을 안고 살아가는데 시험에 빠진다. 첫 번째 남자는 죽은 여자가 찍은 사진 덕분이다. 그 사진은 정치인의 성적인 모습이 있다. 그걸 공개하면 대박이지만 여자에 대한 배신이다. 공개할까, 말까? 남자는 고민하는 ‘척’ 한다.
 
또 다른 사람은 누군가가 죽으려는 상황을 보면서 예술을 창조한다. 그 사람을 구할 생각도 안하고 좋아라 하고 음악을 만들었다. 이 사람 잘 한거니, 못 한거니?
 
두명의 남자는 서로를 비난한다. 웃긴다. 그렇게 비난하면서 자기를 잘 났다고 하는데, 아, 이런거였구나. 이언 매큐언을 새롭게 본 소설. 톡톡 쏘는 매력에 빠지고 만 소설. 분량이 많은 것도 아니니 일독을 권한다. 자기가 착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면 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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