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 마지막 의식
이언 매큐언 지음, 박경희 엮음 / Media2.0(미디어 2.0) / 2008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참 이상한 작가다, 는 것이 이언 매큐언의 ‘첫사랑, 마지막 의식’을 읽고 난 심정이다. 이 사람 참 특이하네? 폭력적인 연주를 이리도 자연스럽게 들려줄 수 있는지 모르겠다. 여봐라, 놀랄 타이밍이다!, 라고 말하는 순간도 없이 그럭저럭 알려준다. 강간의 코드를. 으악!

당신 왜 이렇게 특이해? 라고 물으면 실례일까? 이렇게 개성이 넘치다니. 초기 작품집이라고 하더니 이 사람도 꽤 인생 힘들게 살았겠구나, 하는 생각도 드는데, 왜 이리 딴소리만 쓰는지 모르겠는데 감상을 적으면...

이언 매큐언이라는 사람을 알아가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은 그런 소설. 건조한 것 같은데 뭔가가 톡톡 쏘는 것 같고 뒤통수를 누가 따악 하고 후려치는 그런 느낌에 옆에서 꼬마 악동이 키득거리는 것 같고 이상하게 오싹하기도 한 그런 소설집. 강추하겠느냐고 한다면 그렇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안 보면 후회할 것 같은 기괴한 매력이 있다. 그게 내 감상.

오늘의 교훈2
데뷔시절에는 누구나 뭐시기한 분위기가 있는 것 같다. 쿨럭..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