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들의 자녀교육 - 세계의 부자들,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가르치나
방현철 지음 / 이콘 / 2007년 9월
구판절판


그들의 개인 도서관은 문학, 철학 등 다양한 분야의 서적들로 가득 차 있었다. 셸리 라자러스는 인터뷰에서 "글로벌 회사의 수장으로서 다양한 문화와 나라들 그리고 여러 가지 문제들을 다룬 책을 읽는 게 흥미로울 수밖에 없다. 나는 다양한 관점에서 쓰인 책을 읽으면서 사고를 훈련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익힌다"고 말했다. 빌 게이츠에게 있어서도 독서는 정보 수집의 보물 창고이자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를 만드는 원천이다.
이들 뿐만이 아니다. 대다수의 현대 부자들은 엄청난 정보 수집가이자 독서광이다. 세계 최고의 투자가 워렌 버핏이 그렇고, 동아시아 최고의 부자 리카싱이 그렇다. 최근 신흥 갑부로 떠오르고 있는 멕시코의 재벌 카를로서 슬림도 사무실에 책이 가득하다. 왜 그럴까? 현대 사회에 있어서 정보와 지식은 부자가 되는 필수 요소가 됐기 때문이다. ‘수입-지출=재산’이라는 부자의 기본 공식에 입각해서 본다면 정보와 지식은 수입을 늘리는 직접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다.-52-53쪽

폴 게티는 또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행운, 지식, 노력, 백만장자의 사고방식이라는 네 가지 요소가 있어야 한다고 제시하기도 했다. 이 중에서 행운은 개인의 노력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나머지 세 가지는 개인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고 어떤 습관을 들이느냐에 따라서 가질 수도 있고 가질 수 없는 것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지식, 노력, 백만장자의 사고방식을 가지도록 애쓰는 게 중요하다는 결론을 내릴 수가 있다.-115쪽

사실 한국에서는 자녀들을 돈벌이에 몰아붙이는 것 같아 밖에 나가 용돈을 벌어오라고 하는 것이 부담스럽다. 그렇다면 록펠러 집안에서 했듯이 집안일에 가격을 매겨 스스로 용돈을 벌게 하는 것은 어떨까? 핵심은 부모에게 의존하지 않고 경제적으로 독립해서 사는 법을 가르치는데 있다. -153쪽

"아버지는 어떻게 비즈니스를 해야 하는지 가르치지는 않았다. 다만 어떻게 사람과 관계를 맺어야 하는지를 가르쳤다. 아버지 말씀의 기준이 되는 것은 공자와 맹자의 가르침이었다."-266쪽

이건희는 ‘경청’의 자세를 정보 수집의 기본 원칙으로 삼았다. 정보 수집에는 이병철과 마찬가지로 주로 독서와 전문가를 만나는 방식을 활용했다. 책을 읽으면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지만 그래도 안 되면 전문가를 집으로 불러 가르침을 받거나 직접 찾아간다. -302쪽

조앤 롤링은 불치병에 걸렸어도 전혀 삶을 포기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어머니를 보면서 ‘의지’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배울 수 있었다. 그녀의 어머니는 병에 걸렸다고 집이나 병원에 누워 지내지 않고 오히려 일을 더 하려고 했고 얼굴에서 웃음을 지우려고 하지 않았다.-3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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