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무슨 책 읽고 계세요?
나는 김남희의 글이 좋다. 그녀의 글을 보고 있으면 행복해지는 것 같다. 4번째 책을 보는 것도 당연한 일이었다. 행복해지고 싶어서 봤다.
그리고 행복해졌다. 그러나 뭔가가 좀 아쉽다. 이번 책은 왜 그런지, 2%가 부족한 느낌이다. 트래킹이라서 그런 것인지. 걸을 때의 그런 생동감이 좀 떨어진다. 오르는 것과 걷는 것의 차이에서 오는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어쨌든 이번 작품은 개인적으로는 실망스럽다.
하지만, 그녀의 글은 여전히 나를 행복하게 한다. 이율배반적인 말이지만, 사실이다. 생각해보면 저 실망이라는 것도 너무 기대치가 크니까 그런 것이었을 것이다. 다른 작가가 쓴 것이었다면 만족했을 것 같다.
김남희가 다음에는 좀 더 그녀다운 걷기여행으로 돌아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이번 책을 덮는다. 김남희, 당신을 믿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