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동향과 전망
김석현 외 지음 / 지식공작소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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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코로나 19, 동향과 전망>은  펜데믹 시대의 뉴노멀, 코로나 이후의 국내외 정세 등에 관심이 있어 관련 책들을 유의깊게 살펴보다 다양한 집필진을 보고 이번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가져온 여러 현황들과 이후의 전망에 대해 여러 저자들의 견해를 볼 수 있겠다는 생각에 보게 된 책이다.


책은 크게 세 개의 장으로 되어 있다. 코로나19와 한국 대응 모델, 코로나19와 한국경제, 코로나19와 미래 사회. 책은 각 장마다 세 명의 각기 다른 토론자들이 토론한 내용을 글로 옮겨 출간했다. 그래서 구어체로 되어 있고 비교적 군더더기 없이 간결하게 표현하고 있어 말하고자 하는 뜻이 무엇인지 고민하지 않고 바로 토론자의 뜻을 파악할 수 있어 좋았다. 그리고 토론이 끝난 뒷부분에서  토론에서 다루지 못한 부분들과 미흡한 부분들을 보완한 각 토론자들의 생각을 정리한 글들이 실려 있어 이를 보며 다시한번 각 장의 주제에 관한 생각들을 정리하며 마무리해 나갈 수 있었다.

책은 날것(raw)의 것이 들어 있다고 해야 할까, 비교적 날카롭다. 정제되지 않았다는 느낌은 아닌데 거침 없이 의견을 개진하는 것에서 뭐랄까, 쌓인 내공이랄까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책 내용들을 일일이 열거하기는 어렵고 정곡을 찌르는 수준 높은 토론 내용들을 통해 코로나19로 말미암아 변할 대한민국 정치, 경제, 사회의 전망에 대해 알 수 있었던 좋은 시간들이었다. 아 종이가 중질지라고 해야 하나, 일반 백상지는 아닌 듯 했다. 뭔가 거친 느낌과 토론식의 책 전개에서 현 상황과 전망을 발빠르게 전달하고자 했던 일종의 “속도”같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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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시나리오 2021 - IMF, OECD, 세계은행, UN 등 세계 국제기구가 예측한 한국 대전망
김광석 외 지음 / 더퀘스트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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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미래 시나리오 2021>은 요즘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미궁에 빠져버린 미래에 대한 전망을 내놓고 있는 책이다. 평소 여기에 관심이 있어 이 주제와 관련하여 책들을 조금 봤었는데  내가 봤던 여타 다른 책과 달랐던 점은 이 책은 객관적 미래 읽기에 대해 말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객관적 이라고 말한다면 경제 지표, 데이터, 수치 등이 사용되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생각이 들었는데 책은 객관적이라는 말을 국제 기구의 보고서로 설명하고 있었다. 그러니까 국제 기구의 보고서를 통해 경제에 대한 전망 뿐만 아니라 산업과 사회와 정책의 큰 네 가지 분류와 그 하위 분류로 인구, 고용, 산업, 기술, 에너지, 창업, 사회복지, 교육, 식량자원, 공공 거버넌스까지 총 11개의 영역에 대해 전망한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책 제목에서 처럼 장기 전망이 아닌 1-2년의 단기 전망이다. 단기 전망은 짧은 호흡으로 발빠르게 당장의 의사결정에 관한 중요한 지침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은 여타 다른 책과는 다르게 차분한 논조를 유지했다. 다르게 얘기하면 좀 차가웠다고 해야 할까. 아무튼 단기전망은 장기전망과 다르게 내놓았던 전망에 대한 당장의 평가가 갈릴 수 있어 조심스럽고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책은 국제 보고서의 데이터를 가지고 그 변화의 추이를 연구한 결과를 담담하게 제시하고 있었다. 개인의 이론이 아닌 국제기구 보고서의 힘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강점은 폭넓은, 여러 영역의 2021년을 전망을 볼 수 있었다가 아닐까 싶다. 과연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시나리오 그대로 갈지는 지켜봐야 겠지만 이런 전망과 더불어 책을 통해 지금의 현상에 대한 다른 해석을 통해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일들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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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바꾼 37가지 물고기 이야기 세계사를 바꾼 시리즈
오치 도시유키 지음, 서수지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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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세계사를 바꾼 37가지 물고기 이야기>는 물고기가 역사의 흐름을 어떻게 바꿔 놓았을까, 책 제목에서부터 나의 시선을 확 잡아 끈 책이다. 물고기와 세계사를 연결시켜 글을 쓰려면 저자가 고생을 좀 했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아무튼 감사히 읽기만 하면 되는 나같은 사람에게는 참신한 소재와 그 소재에서 얻는 즐거움과 재미를 기대하게 만든 책이었다.

 

음, 근데 내가 책 제목 이해를 잘 못했는지, 37마리의 각기 다른 여러 물고기가 등장하는 줄 알았는데 웬지 청어와 대구 이야기만 나오는 것 같다. 이게 웬일일까 하여 목차를 다시 보니 그러니까 이 책은 청어와 대구 요 두 물고기가 바꾼 서른 일곱가지의 세계 역사 이야기였던 것이다.


혼자만의 혼란은 뒤로 하고 책을 읽어나가며 보니 여러 고전 작품들에서 물고기들, 주로 청어와 대구가 쓰인 표현들을 인용하고 있었는데, 정말 그런 표현이 있나 싶을 정도로 적나라한 표현들이었다. 아마 원어를 봐야만 알 수 있었던 표현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여러 상징, 표현들, 행동의 이유들 그리고 기독교에 쓰인 물고기에 이르기까지 물고기로 바라본 이야기들을 통해 세계사에서 벌어졌던 여러 일들에 대한 앞뒤 맥락을 생선과 연관지어 생각하고 짚어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적절한 때에 삽입된 삽화와 지도는 책의 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다양한 역사적 사료들을 통해 저자의 생각과 주장대로 물고기가 어떻게 역사의 흐름의 물줄기를 바꾸었는지를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확정적이기 보다는 조심스럽게 접근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도 여러가지 이 책을 통해 물고기가 어떻게 영향을 끼쳤는지  역사적 사실들에 대한 앞뒤 맥락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고 독특한 소재 때문에 지루함 없이 몰입감과 속도감 있게 읽을 수 있었다. 생선 하면 비린내 때문에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청어와 대구가 주인공인 이 책은 비린내 없는 담백하고 깔끔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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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 유인원 - 끝없는 진화를 향한 인간의 욕심, 그 종착지는 소멸이다
니컬러스 머니 지음, 김주희 옮김 / 한빛비즈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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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이기적 유인원>을 읽으면서 스티브 호킹의 <호킹의 빅 퀘스천에 대한 간결한 대답>이라는 책이 머리 속에서 계속 떠나지 않았다. 앞선 책은 10가지 여러 근원적인 질문에 대한 과학자 호킹의 과학적인 답변이 담긴 책이었는데 이 책도 그와 비슷하게 여러 종교적인 질문들 그리고 사유하는 인간으로 던질 수 있는  “왜”라는 물음에 대한 과학적인 대답을 담고 있었다. 읽으면서 저자가 과학자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한 마디로 종교보다(너무 일반화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마땅한 용어가 생각나지 않아서;)  과학이 제시하는 진리가 더 참되다고 주장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조금 더 나아가, 생각한다면 종교적인 주장들에 대해 경시하거나 터부시 한다고나 할까? 종교적인 것들에 대해 미신적이고 전근대적인 생각으로 치부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책은 우연찮게도, <호킹의 빅 퀘스천에 대한 간결한 대답>과 마찬가지로 10장으로 되어 있다. 지구에서 생명체가 시작한 것부터 시작해 진화론적 관점에서의 인류의 출생 그리고 6장 지성 부분은 인간이 경험하고 사고하는 것들이 뇌의 전기적 자극에 의한 것일 뿐이라는 지극히 과학적인 주장을 지나 죽음과 문명과 지구 온난화를 지나 멸망이 필연적이라고 주장하는 우리의 미래까지 이야기는 전개되고 있었다.

책을 읽고 곰곰히 생각해 보니, 과학의 입장에서 일방적이었다는 주장은 종교를 가지고 있는 내가  그 장을 읽어 나갈때 느꼈던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저자는 과학이 우월하다는 일방적인 주장을 하려는게 아니라 그저 과학과 종교의 중간지점을 찾으려는 노력을 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서  조금 최신의 과학적 주장들과 더불어 여러 인문학적인 인용을 통해 이야기를 이끌어 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역시 여러  “왜”라는 질문에 대한 지극히 통상적인 “과학적”인 대답을 하고 있어서인지는 몰라도 책을 다 읽은 후에도 그래서 과학이 주는 왜에 대한 답변은 무엇인지 무엇인가 명료한 마침표가 기억나지 않는 아쉬움이 남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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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섹트를 위한 고급지식 - 트레이너, 운동지도자를 레벨업시키는 고오급 지식
정일규 지음 / 대경북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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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를 들어갈 전후를 즈음 해서 유독 “왜~”라는 질문을 많이 하게 된다는 것은  아이를 키워본 경험이 있는 부모라면 다들 공감이 갈 것이다. 아빠 “왜~”로 시작되는 참으로 각양 각색의 물음에 나름대로 정확한 답변을 해 주려 노력했던 기억들이 있는데 이 책 <뇌 섹트를 위한 고급지식>은 이와는 반대로 내가 “왜~”라고 궁금해하며 했던 운동들에 대한 명쾌한 대답이 들어 있는 책이었다.


책은 <트레이너, 운동지도자를 레벨업 시키는 고오급 지식>이라는 부제가 있지만 나는 트레이너나 운동지도자는 아니다. 그래도 운동은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 어떤 효과가 있는지  알아야 운동에 대한 동기부여도 더 될 것이라는 생각에 이 책을 보게 되었는데 결과적으로는 기대에 충분히 부응하는 책이었다. 항상 오늘은 기필코 하고 말리라는 운동, 더 늦기 전에 운동해야겠다는 자극과 해야만 하는 동기를 충분히 부여 받을 수 있었다.

책은 총 6장으로 되어 있다. 우리 몸이 자극에 반응하는 방법, 우리가 느끼는 몸의 피로의 원인, 건강한 삶을 위한 자세 그리고 허벅지 근육의 중요성(이 이야기는 익히 들어서 알고 있었던) 그리고 가장 관심있게 봤던 것은 6장의 땀 이야기였다. 여름이고 겨울이고 사람들은 이제 인간은 땀을 거의 흘리지 않는 환경에서 지내고 있는데 땀을 적당히 흘려야 한다는 것에 대해(운동으로 흘리는 건강한 땀) 왜 그래야 하는지를 알 수 있었던 장이었다.

책은 우리 몸의 메커니즘에 대해 쉽게 전달해 주고 있다. 아트지(매끄럽고 광택이 나는 종이)로 되어 있는 듯 했고 무엇보다도 전체가 4도 컬러로 되어 있어서 사진이나 그림이 전달하고자 하는 바가 잘 전달되어 부담없이 볼 수 있었다. 왜 운동을 해야 하는지,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여러 메커니즘이 궁금하다면 책이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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