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라서 비가 온다더니..오늘 날씨는 바람이 조금 부는 좋은 날씨..오전에 구역예배 보고..유모차 끌고 원이 모임에 갔다..지난중에 빠져서..2주만에 만나는 얼굴들...
아..기분 꿀꿀하다..원이가 자꾸 모임하는데..신문지 옷입기 하는데..자꾸 징징 거리면서..울고..옆에서 누가 건드리기만 해도 울고...정말..혼자서는 너무 잘 노는데..잘 어울리지 못하는 이유가 뭘까? 아직은 어려서 인가..그래서 또 방으로 따로 데리고 가서 혼내게 되었다..아...속상해..가면 만들때도 자꾸만..트집잡으면서 징징..안도ㅔ겠다싶어 베란다에 있는 흔들의자에 앉아 한참을 안고 얘기 했다..원이하는말...엄마가 혼내서 그런다는것..참..뭐가 앞이고 뭐가 뒤인가? 암튼 첨에 원이가 짜증 낼때 내가 원이 말을 잘 안들어준게 원이는 기분이 나빠 계속 나한테 시위를 한 것이란 말인가..아..이토록 예민한 원이..나의 작은 표정,말투하나에도 상처를 받는 아이..그래서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고..어마가 왜 화가 났었는지도 얘기해줬다..원이도 자기도 잘못했다고..했다..그러더니..화가 풀렸는지..찰흙만들기에 끼어들어..잘 논다..성게도 만들고..눈사람도 만들고.자동차 가지고 바퀴도찍으면서 잘 논다..이휴..
간만에 만났는데..얼굴 붉히고 원이 혼내고 한게 맘에 걸린다..
원이에게 미안하고..나한테 화가나고..그런다.
정말 "아이들을 인격체로 대해 주는것" 그 이상은 없는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