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웅이...이제 22개월..형 따라 말도 제법 하면서..이젠 형을 이기려고까지 하는 아주 당찬 녀석..
태어나서부터 형이 하두~~머리를 만지는 바람에..이젠형의 머리 만짐을 자장가 삼아..잘도 잔다..옆에 꼭 붙어서... 태어나서부터 너무도 효자였다..왜냐..잠을 너무 잘자줘서..시어머님이 웅이 산간을 해주셨는데..원이가 안떨어져서 몸조리하는 푹~푹~ 찌는 방에서 원이랑 웅이랑 같이 잤었다..그래도 밤이면 ..쌔근쌔근 잘 자준..우리 웅이 ..얼마나..사랑스럽고 이쁘던지..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너무기특하다.
걸음이 좀 늦어 돌때 가만히 앉아서 인사받고..그랫지?? 언제 걷나...했더니..언날 갑자기...하나둘~하나둘..잘 걷데..집에 책이 많아서인지..어릴때도 연신 책을 빼면서 운동을 했었다.이팩 한번 빼고 또 저책 한번 빼고..지금도 책을 무지 좋아한다..요즘은 보리 출판사의 세밀화로 그린 아기그림책을 무지 좋아한다..그 책을 읽으면..그 책은 운율있게 읽으면 노래 같은데..그래서 인지..돌후부터..지금까지..물고기에서 과일에서 가축,동물까지..골고루 좋아한다..처음 말을 하기 사작한것도 이 착을 읽을때 "멸치 한마리 주면 안잡아먹지" 그분분만 읽으면..딱 맞춰서...맨끝에 "..어찌.."먹지를 발음 한것일것이다..그게 귀여워서 아빠오면 그책 읽으면서 그소리 듣고..할머니 놀러오시면 자랑 삼아 또 읽으면 영락없이 그 부분에서"...어찌"하는것이다..왜그리도 신통하던지..참..자식이 다그런건지..암튼..그랬다..그렇게 책 사랑이 이어졌다.지금은 자연관찰 책들을 모두 꺼내 보기를 좋아하고 공룡도 좋아한다..표정이 무서우면.."공공..왜?""앙~~" 나름대로 얘기하는거다..공룡을 참 "공공"이라고 한다..그래서 원이도 매일 '공룡 '해봐..하면서 발음 교정해주곤 한다.공룡은 공공,신발은 은발,곰은 꼼,개구리는 베르베르(우는 소리를 흉내내는거다).나무는 마무...그래도 요즘은 말도 할려고 제법한다..하지만..지금의 귀여운 말들이 좋다..너무나 사랑스러우니까 말이다..
요즘 좋아하는 놀이는 미끄럼타기..공원이나 놀이터의 미끄럼은 모조리 다 타봐야 집에 온다.둥글게 내려오는 미끄럼은 꼭 소리를 지르면서 탄다..그래야 더 재밌나부다..초등학교에 있는 미끄럼은 좀 위험해 보이고 높은데도 잘탄다..올라갈때 색깔을 말하면서..무조건 다 "모아쌕" 그렇게 말한다..색깔은 다 그런건줄 아나??그래도 난 열심히 지껄인다.."파랑색,분홍색,노라색" 그래도 웅인 "모아쌕"ㅎㅎㅎ
아빠를 좋아해서 아빠 전화만 오면..둘다 받으려고 꼭 전쟁이다..아빠가 들어올때는 둘다 비명에 가까운 소리를 지르면 환호한다..오히려 난 "왔어?"그걸로 끝..아빠옷으로 노는것도 좋아한다..아빠가 벗어놓은 런닝은 웅이의 장난감이다..칭칭 감고..끌고 다니고..앉아서 다리사이에 놓고 부비고..아빠냄새가 나서 좋은가? 원이 처럼..웅이도 아빠를 무지 좋아한다..그래도 잠잘땐..다 내편이다..ㅎㅎ
우리 사랑스런..웅이...건강하게 잘 자라렴..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