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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없는 세상
앨런 와이즈먼 지음, 이한중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나는 내가
끝까지 다 읽을 줄, 이 책의 책장을 열때는 몰랐다.
분명, 중간 어디에선가 읽기를 멈추리라 여겼다.
헌데, 끝장을 넘긴거다.
이 책은,
종말론자들이 정말 좋아할만한 책이다.
종말의 예고에 관한, 그 논거로써 매우 적당한, 추상적이 아닌 현실적인 답이 되는 책이다.
그리고,
이 책은 며칠 전 본,
지구온난화로 인해 2080년이면 인류를 비롯한 지구 생물 대부분이 멸종에 이를 거라는 기사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책이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이야기는,
-지금은 책을 도서관에 반납한 상태라 구문을 그대로 옮기지 못함.-
어떤 이유에서건 인류가 갑자기 사라지고,
시간이 얼마쯤 흘러 외계인이 지구에 와 과거 지구 행성에 살았던 생명체들을 연구한다면,
그래서 이 지구에 인간이란 종이 바로 얼마전까지 살았고 그들이 왜 사라졌는가를 알아낸다면,
그 이유는 '자살' 일 거란 이야기.
"인류는 자살하다."
우리가 살기 위한,
우리의 편리를 위한 시도들이,
역동적인 사회의 산업화가,
결국은 우리를 죽음으로 이끌었다는 것.
즉,
"인간은 죽기위해 살았다."
는 거다.
이 책에서 아쉬운 점은,
지도나 사진 등의 시각적 참조 자료가 매우 부족하다는 거다.
오로지 글쓴이의 설명에만 의존하여 상상력을 지피우기에는.. 어쨌든, 나는 어려웠으니까.
그래서 읽는 내내, 'aa.. 제발.. 사진 좀 있었으면..' 했다.
Heum...
지구 별은 행성간 충돌이 아닌 이상, 산다.
생명은 그렇게 새로운 환경들에 적응하며 살아남을 것이다.
하지만 인류는...
현생 인류는 멸종할 것이다.
진화의 과정이 그렇듯,
그 빈자리는 과거의 우리의 진화가 그랬듯,
새로운 진화 종이 매울 것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