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은 확실히 있다
토마스 주 남 지음, 조용기 옮김 / 서울말씀사 / 2003년 12월
평점 :
품절


이틀의 밤과 하루의 짧은 낮시간을 이용해 다 읽었다. 무려 491page를.
책 읽는게 직업인 사람들이야 이 말에 코웃음을 치겠지만 내게는 경이에 가까운 기록이다.
일단, 책 읽기는 쉽다.
근자에 읽었던 책들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만큼 쉬었다.
문제는 이 책이 좀.. 헷갈린다는 거다. -그건 천천히 얘기하기로 하고..-
aa...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나...?

그래, 천국 이야기부터 하자.

그녀가 본 천국은 지극히 주관적이다.
그러니까 그녀가 본 천국은 그녀의 천국의 모습이란 거다.
만약 내가 천국을 보았다면, 분명 그녀와 다른 모습의 천국을 보았을 거다.
왜냐면, 나는 천국을 그렇게 상상하지 않으니까.

그녀가 그린 천국은,
요한 묵시록이나 성경 곳곳에 잔재하는,
때때로 고전 영화 속 천국의 이미지를 벗어나지 않는다.
어마어마하게 크고 아름다운 집, 각종 크고 빛나는 보석들, 에덴동산과 같은.. etc.
아마도 이전의 그녀가 들어 왔을, 상상해 왔을 천국의 이미지와 하나도 다르지 않을 거다.
무언가 좀 다르다면 스펙트럼을 통해 팽창된 정도랄까..?
-지옥에 관한 것도 이와 동일하다.-

왜 그리 추론하느냐고?

몇 가지 이유를 밝히면,
하나. 금발의 짙푸른 눈을 가진, 신장 2m에 135kg의 거구인 미카엘 천사장의 모습 때문.
그게 어째서 이유냐고?
모세 오경을 들여다 보면 알겠지만, -레위기였던가..?-
검은 머리는 히브리인들에게 무병한 상태를 말해주는 것이었다.
반면 금발은 한센병을 비롯한 부정한 징조라하여 부족에게서 격리되었던 병증이다.
그러니 전형적인 천사는 금발이거나 짙푸른 눈을 가져선 안되는 거다.
만약 미카엘이 그런 모습이었다면 당대의 히브리인들은 그를 사단으로 여겼을게 뻔하다.
이 책의 지은이는 한국계 미국인이다.
그녀는 미국인 남편과 미국에 살고 있으며
한국에서 언제 미국으로 건너갔는지는 불분명하지만
그녀에게 영어와 금발, 푸른 눈동자 등은 매우 익숙한 것이다.

둘. 남자들의 방.
이곳은 믿음의 선조들이 모인 방으로
여자도 있었지만 거의 다 남자들로만 채워진 방이라 했다.
그녀는 잘 몰랐겠지만,
초창기 기독 선교 역사를 보면
성경의 기록과 달리 여성 신도의 역할이 굉장히 컸다.
특히 바울의 첫 전도 대상자가 여성들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그녀가 본 그 방의 모습은 어딘가 좀 이상하다.
구약도 그렇고 신약도 그렇고.. 당시 사회가 그러했듯 남성 중심으로 기술되었기 때문에,
여성의 이름이 남성만큼 자주 등장하진 않는다.
특히 신약의 경우는 의도적으로 여성의 이름을 훼손한 기력이 역력한 터라
성경만으로 역사적 사실에 접근할 수는 없다.
이는 처음 교회에 나온(1992년 2월) 이후 첫 은사를 받기까지(1994년 1월) 불과 2~3년된 그녀로서는
알 도리가 없는 역사적 사실이다.
그녀가 그 사이 열심히 성경을 읽고 공부했을지라도
그녀가 모를 수 밖에 없는 건, 이것이 교회에서 가르치지 않는 교회의 역사란 점 때문이다.

셋. 크리스마스 = 예수님의 생일.
그녀는 크리스마스에 생일을 맞은 예수님을 보았다고 했다.
-이는 실제로 예수님의 입에서 나온 얘기다-
헌데, 12월 25일은 예수님의 탄생일이 아니다.
역사적으로 12월 25일은 미트라교 여신의 탄생일이고
그 과정은 로마가 기독 국가로 거듭나는 시기에 조작된 것이다.
이것 역시 그녀가 알지 못하는 것일 거다.
위와 마찬가지의 이유로 교회에서 가르치지 않는 교회의 역사니까.

넷. 삼위일체.
역사적으로 삼위일체가 받아들여진 시기는 451년 칼케돈 회의에서 였다.
325년의 니케아 공의회에서 예수와 하나님은 본질상 동일하다고 선언되고
-그 후, 엎치락 뒤치락 거리길 다섯 번. 그 끝에 인정되었다.-
시간이 흘러 거기에 성령까지 합세를 한게 삼위일체론이다.
역시, 이 사실을 그녀가 알았을리 만무하다고 본다.

다섯. 솔로몬.
솔로몬의 전성기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아마 없을 거다.
헌데, 그의 말년을 기억하는 이들은 과연 얼마나 될까..?
역시 별로 없을 거다.
만약, 그녀가 솔로몬의 말년을 기억했다라면
천국에서 만날 기대를 품은 믿음의 선조들 명단에서 그는 빠져있었을 거다.
허나 그녀의 Wish List 안에는 솔로몬도 있다.
그녀는 솔로몬의 말년을 모르는 것이다.
물론 가르친 자가 없기 때문이겠지만.

여섯. 버튼 하나만 있으면 만사 OK.
여기에 '버튼'을 누르면 작동되는 기기 두 가지가 등장한다.
하나는 오븐이고 다른 하나는 보트다.
이런 이미지가 현대가 아니라면 어떻게 가능하겠는가?

결론.
나는 그녀가 거짓말 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책에서 수차례 밝혔듯 그녀는 그리스도를 참 많이 사랑하는 이로 보인다.
-이 고백은 사실 쉽게 나오는 고백이 아니다. 때문에 나를 많이 헷갈리게 한다.-
허나, 이 책을 읽으면서 떨칠 수
없는 생각이 하나 있었다.
영화 《천국보다 아름다운》의 어느 장면.
-영화의 내용이나 허구성에 관하여 말하는 것이 아니다.-

천국은 지극히 개인 하나하나에 맞춰 펼쳐져 있다.
생각해보니.. 천국은 정말 그래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구에게나 똑같은 천국의 모습이.. 과연 동일하게 만족스런 천국일까..?
아닐거다. 사람은 모두 다르듯.. 그들 나름의 이상적 모델이 각기 존재할 것이다.
그러니, 마음껏 천국을 상상하라!! 천국은 네 상상대로 꾸며지고 채워질 거다.


이제, 나를 헷갈리게 한 것을 이야기 하자.

이 책은 십일조와 헌금을 중요한 믿음의 증거로 인용하고 있다.
그 중, 눈에 띄는 구절을 옮겨 보겠다.

"십일조는 순수입이 아닌 총수입의 10%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돈을 필요로 하시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모든 성도가 하나님의 집에 십일조를 가져와서
교회가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기를 원하십니다.
헌금은 가난한 자들을 위한 사랑의 선물이며
하나님의 집과 사역의 각기 다른 분야에 감사를 드리는 것입니다.
모든 하나님의 사역에는 돈이 필요합니다.
누구든지 신실하게 이런 일들을 할 수 있는 자는
그것이 순종하는 것이자 사랑을 보여 주는 것이기에
전능하신 하나님으로부터 최상의 축복을 받을 것입니다.
십일조와 헌금은 대단히 중요한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만일 여러분이 정말로 천국에서 예수님과 영원히 함께 있기를 원하고
이땅에서 복된 삶을 살고 싶다면 주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십시오. ... (p.420~421 본문 中)"

이것은,
토마스 주 남 여사의 말인가? or 조용기 목사님의 말인가?

'돈으로 복을 기원하려는가?'
십일조는 분명히 밝히지만 태도의 문제이다.
하나님께서 명하셨고, 우리에게 의무로 지워진 것은 맞지만 앞에서도 밝혔듯 이는 태도의 문제다.
십일조는 돈이 아니다. 예물 역시 돈이 아니다.
위의 저 본문은 한마디로 돈을 구걸하는 거지와 같다.
또한 십일조와 이땅에서의 복은 아무 상관이 없다.
십일조는 하늘 창고에 쌓아두는 보화이지 이땅에서의 복을 기원하는 이른바 복채가 아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으로부터의 최상의 축복이라고?
성경적인 최상의 축복은 마태복음 5장의 '팔복'임을 잊지 말아라!

이 책의 456p.에 조지 부시 대통령에 관한 이야기가 실려있다.
그녀는 이렇게 밝혔다.

"주님은 지난번 미국 대통령 선거가 있던 해에
조지 부시가 마지막 때의 대통령으로 택함 받았다고 내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그 선거가 논란의 대상이 되는 수많은 표와 그 밖에도 다른 문제들로 인해
선거 과정을 마감하기가 왜 그렇게 어려웠는지 그 이유를 알고 있었습니다.
사탄이 조지 부시가 이 세상의 크리스천들에게 중요한 존재가 될 것임을 알기에
대적했던 까닭이었습니다.
2001년 1월 27일 아침에 주님은 그를 통해서
이 마지막 때에 많은 영혼들을 주님께로 인도할 것과
원수가 매우 강하게 반발할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은 모든 교회가 마귀를 내쫓고 대통령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대통령과 그의 각료들을 위해 주님이 나를 인도하시는 대로 매일 아침 기도하고 있습니다.
나는 모든 크리스천들이 대통령을 위해 기도하고
이 혼란한 세상을 살고 있는 여러분의 자녀들과 잃어버린 영혼들을 위해 기도하기를 바랍니다."

조지 부시...
나는 그가 사단의 종이라 생각했는데.. 그녀는 사단의 적이라 적어 놓았다.
두고 보면 알겠지..
그녀가 거짓 선지자였는지 아님 그저 미숙한 선지자였는지..
-주 남 여사는 스스로를 선지자라 여김-
조지 부시가 마지막 때의 대통령이라니 다가올 미 선거가 기대됩니다.


덧붙임.
난 이 책을 잘 분간하지 못하겠다.
어디까지가 주 남 여사의 말이고 어디까지가 조목사님의 말인지.

종말론을 믿는.. 염두하는.. 뭐.. 대략의.. 그런 사람들이 간과하고 있는 사실 하나가 있다.
하나님이 이 세상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를 말이다.
내가 아는 한, 온 세계적인.. 인류 멸망은 없다.
우리는 한 날, 한 시 종말을 맞이해야 할 이유가 없으니까.
인간이 죽지 않는 날이 오면 모를까...
사람이 반드시 죽는한, 사람은 누구나 개개인적으로 종말을 맞이한다.
어쨌든 우리들 개개인은 그날을 맞이하게 되어 있다. 속히 올 그날을. 각기 다른 시간에.
허나 누가 알랴..? 인간에겐 각기이지만 하나님껜 한꺼번일지...

요한 계시록의 뒷부분을 자세히 읽어보길 권한다.
한 세대가 저물면.. 혼란 후 다시금 새로운 세대로 이어진다.
이를 우주의 다양한 크기에 적용해 생각하길 권한다.
물론 지구는 멸망할 수 있다. 지구도 별인데.. 수명을 다 할 수 있지.. 암.. 그럼~
허나 그 때쯤이면 인류는 지구를 떠나 우주인으로 살고 있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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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2018-08-02 15: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자 그대로 믿으시면 토마스 주남님을,
예수님을 천국에서 만나뵙겠지요~
진실입니다~!
믿으십시오!!!
안되면 기도드리십시오~!!!
할렐루야~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