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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삶 - C.S.루이스를 통해 본
제럴드 리드 지음, 조혜정 옮김 / 엔크리스토 / 2006년 2월
평점 :
내가
잠깐 사이 잊고 있던 것들을 깨우쳐 준데에는 무척이나 감사한 책이지만
책장을 넘길 수록
본색을 드러낸다고 해야 하나..
아니면 의도에서 어그러졌다라고 해야 하나..
아무튼,
점점 이 책은 C. S. Lewis 의 삶을 들여다 보는 것에서 벗어나
저자 자신의 주장의 정당성을 피력하기 위해 단순히 C. S. Lewis 의 권위를 이용한 듯 보인다.
그러니까
이 책에서 C. S. Lewis 란 이름은 없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내용의 처음부터 끝까지 C. S. Lewis 가 등장하지만.. 이것이 과연 C. S. Lewis 의 의도에 적합한 것일까..?
나는 아니라고 본다.
내가 내 뜻을 전달하기 위해 한글이란 언어를 택하듯
-물론, 나는 다른 언어를 택할 수 없지만.. 만약, 영어를 택한다면, 내 글은 아주 단순해질 것이고 설득력 역시 떨어질 것이다.-
저자 제럴드 리드 역시, 자신의 뜻을 가장 잘 전달할 수 있는 수단으로써 C. S. Lewis 를 택했다고 본다.
게다가,
이 책은 또 하나의 우상 만들기를 시도한 듯 보인다.
물론 C. S. Lewis 는 많은 이들에게 읽혀 그가 가진 하나님의 영감을 나눌만 한 인물이지만,
그를 연구하는 것은.. 그래서 그를 성인이나 뭐.. 그러한 이들로 추대하고 취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그건, 나사렛 예수! 하나만으로 족하지 않은가!
분명,
C. S. Lewis 는 거룩한 사람이었다.
하나님의 거룩하심 안에 거하는 사람이었다.
허나, 그게 다다.
무언가를 조명하려 든다면 그건, C. S. Lewis 나 기타 등등이 아니라 예수여야 한다.
지금 기독교의 가장 큰 문제인 "기독교의 신(神)이 누구인가???" 하는 주체성에 관한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서라도.
야웨(YHWH) 하나님?
나사렛 예수?
바울?
교부들?
바알?
대체, 여기에 몇을 더 추가해야 직성이 풀리겠는가..!
그래서 난 이런 책이 달갑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