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쨰 강의만 듣고 두번째 강의는 못 들을 줄 알았는데 수요일마다 가는 모임이 취소되어서 듣게 되었다.
기본적으로 이번 강의는 저번보다 쉬웠다.
무엇보다 옆에 있는 사람이 맥북에 필기를 잘 해서 그걸 참고하여 쓰면 됐기 때문에 쉬웠던 듯... 옆에 있는 사람이 정리도 잘 했으니까.
개인적으론, 신자유주의란 단어가 부정적이며 스스로가 신자유주의자라는 사람은 극소수고 신자유주의자란 말이 거의 욕에 가까운 뜻으로 쓰인다는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
내 주위에 신자유주의자인 사람이 있어서도 그렇고, 신자유주의가 '신자유주의'를 합리화하기 위해 일부러 멋진 용어로 치장했다고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뭐 그동안 그만큼 신자유주의를 까는 얘기들이 많았어서 부정적으로 변한 것 같지만.
아무튼 이번 강의도 좋은 강의였다.
우리나라의 경제 역사에 대한 전반적인 걸 알 수 있는.
그렇지만 역시 좀 지루했던 것 같다.
옆에 사람이 필기를 잘 해서 그걸 보면 되니 그만큼 방심한 탓도 있지만, 딴짓도 많이 했고 강의 듣는 사람이 도중에 돌아간 적도 많으니까.
또 강의가 길어서 끝나고 질문도 받지 않았다.
질문이 필요 없을 정도로 농밀한 강의였기도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