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강연의 더위는 밤이 지나고, 비가 오면서 가시는 것 같지만, 

임영신 선생님과 참석자 분들이 보여주신 열기는 아직도 가슴을 뜨겁게 합니다. 

무슨 말을 해야 할까요. 

4강에 대해서는 저보다 함께 해주신 분들이 더 많은 글을 남겨주실 것 같습니다.  

 

뉴욕과 바그다드, 허드슨 강과 티그리스 강. 여행자와 여행지 사람들 사이에서 임영신 작가님은 평화를 기도하고 계시지 않았을까...

between here & there 

국경을 넘는 여행, 경계를 넘어서는 만남. 

아시아와 이라크, 팔레스타인의 분쟁지역으로 평화의 여행을 하셨고, 지금은 평화의 지도를 그리고 계시는 작가님의 강연은 말 그대로 여행에 대한 새로운 생각을 갖게 해주셨죠. 여행 자체에 대한 반성과 고민도 할 수 있었고요, 

이름표도 복장도 넘어서는 사람 사이의 만남. 세상을 바로 보고 평화를 가져오려면 예민한 감수성을 지니고 경계를 넘어서 사람을 만나야 한다는 것.  

지금 이렇게 나열식으로 글을 쓰는 이유는, 어제 강연이 제가 담기엔 벅찬 이야기들이라 그런 거겠죠.  

 

그저 한 마디. '기억할께'라는 말만 가슴에 남았습니다.  

길을 떠나고 사람을 만나고, 지금 이곳에 살면서도, 제가 할 수 있는 공정여행을 떠나봐야 겠습니다.  

나를 바꾸고, 세상을 바꾸는 그런 공정여행이요.

어제 강연에 오신 분들도 저마다의 '희망의 지도'를 그리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주면 드디어 5강. 한 달간의 공정여행이 끝나가네요. 

멋진 마무리를 준비해 볼께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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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다 2010-07-25 2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임영신 선생님의 고운 마음이 느껴지는 .. 강의였어요~~ 처음엔. 선생님의 눈물 때문에.. 저도 훌쩍.. 너무 마음이 여리셔서 제 마음이 다 아팠습니다...

floweroftime 2010-07-25 23:35   좋아요 0 | URL
멀게만 느껴지던 아픔이 사실은 그렇지 않을 수 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아픈 마음을 품고 저도 더 고민해봐야겠다고 생각했고요...

NiNaNo 2010-07-25 2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먹먹한 마음을 이끌고 돌아왔습니다. 3강도, 4강도.. 길과 그 이유에 대한 오랜 물음에 힌트를 주었던 강의었습니다. 정말 한 강의만 남았네요. 뭐, 운좋게 다시 뽑힐수 있을는 모르겠지만, 7월 한달을 꼬박 채웠던 민중의 집의 여름밤이 한동안 많이 그리울 듯도 하네요.

floweroftime 2010-07-25 23:38   좋아요 0 | URL
우선은 더위, 다음은 신발로 꽉 차던 현관, 그리고 슬슬 얼굴이 익숙해지는 여러 분들이 생각날 것 같습니다. 열심히 와 주셨으니 다음 강의 때 뵐 수 있겠지요.^ ^

ksz1211 2010-07-26 17: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마운 마음을 오늘도 전합니다
더위와 여러가지 일로 쉽지 않을 여름을
저는 인문학과 함께 힘나는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진즉 이러한 강의를 알았다면 더 일찍 즐거움속에서 지냈을텐데...
그래도 이렇게 5강을 다 듣게 되어 넘 기쁩니다
넓지 않은 강의실이지만 열기 만큼은 뒤지지 않을것 같습니다
가족같은 분위기에서의 진지함...

다른 눈으로 보는 임선생님의 강의 잘 들었습니다
전쟁의 현장을 잠시나마 같이 느껴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floweroftime 2010-07-26 18:20   좋아요 0 | URL
함께 모여서 새로운 여행에 대해 고민한 시간들이 서로에게 도움이 되었겠지요.
올려주시는 후기에 저희도 많은 공부를 하고 있어요.^ ^
5강에서 뵐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