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이 많은 후기가 올라왔네요.  

저도 그날 집에 돌아와, 몇 자 적어보고 싶단 마음이 들만큼 

머릿속이 복잡하기도 하고, 질문 하셨던 분들의 얼굴과 목소리들이 떠오르면서  

묘한 감정에 휩싸였지만, 결국 그냥 컴퓨터 창을 닫고 말았어요. 

 

당시엔 말로 표현할 수 없었지만 그때 제가 들었던 느낌은 

며칠 지나고 생각해보니 이런 거였어요.  

멀리서 볼 땐  왠만한 사건이나 재난에는 눈 하나 깜짝 안할만큼 많이 무뎌져 있고,  

시류에 몸을 맡기고 밥 벌어먹기 바빠 개념 없이 사는 것 같아보이지만. 

하나하나 들여다 보니 각자 외로이 투쟁하며 살아내고 있구나 하는.  

 

투쟁이란 말이 좀 어색하긴 하지만.  

이 거대한 사회에서 인간 각자가 자신의 삶을 살아내느라 

 눈물겹게 각개분투하는구나하는 인상을 받았어요.  

 

외로운 것 같기도 하고, 절박한 것 같기도 한.  

저 또한 마찬가지 심정이니까, 금쪽같은 금요일 저녁에 강의실에 와 앉아있는 거겠죠.  

이번 강의를 들으면서, 웃긴 이야기지만  

새로운 종교(?)를 만나는 기분이 들 정도로.  

삶에 대한 태도나 가치관들이 많이 수정되는 것을 보게 되네요.  

몸과 마음에 도움이 되는 건 뭐든지 한다는 수유너머 선생님들처럼, 

우리도 상처받지 않고, 강하게, 뚝심 있게 우리 길을 가기 위해선 

이러한 공부가 약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함께 마지막 10강까지 꼭 사수하자구요~   

 

결국 한마디로 화이팅하잔 이야긴데, 뭘 이렇게나 길게 썼을까.^^  

그럼 내일 강의실에서 또 뵐게요~


댓글(4)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froghong 2010-01-28 1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화이팅~~~~신흥종교..그거 맞는 듯...ㅎㅎ

알라딘공부방지기 2010-01-29 16: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은 이정우 선생님이신데... 상당히 다른 스타일의 강의가 될 듯 한데 역시나 떨리는 마음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따 뵐게요~ ㅎㅎ

분다 2010-02-03 15: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맞아요.. 저도 완전 신흥 종교를 접한 기분이었어요. 주변 사람들에게 설파하고.. ㅎㅎ 전도하는 느낌이 들더라니까요, 너, 이렇게 살면 안돼~ 채운 선생님이 그러시는데 재현하는 삶을 벗어나래`~ 이러면서... ㅎㅎㅎ 아직도 푹 빠져있답니다

pattering 2010-02-04 2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강의도 강의였지만, 저도 이렇게 다른 분들의 글을 읽으면서 모두들 '외로이 투쟁하며 살아내고 있구나'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몸에 좋고 맘에 좋은 공부 마지막 강의까지 함께해요~>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