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의 덫
후나세 슌스케 지음, 김경원 옮김 / 북뱅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프롤로그. 백신에 관한 새로운 정의
백신의 3대 목적은 ‘감염시키기’, ‘병에 걸리게 하기’, ‘빨리 죽게 하기 입니다. 실로 살상 무기에 다름 아니며, 어린애들의 몸에 집어넣는 ‘시한폭탄’ 자체입니다. (13쪽)


참으로 놀랍고 어이없는 문장이다. 백신접종의 목적은 다 알다시피 '면역'이다. 바이러스로 발생하는 감염증은 백신접종에 의한 감염방어 이외는 별다른 치료법이 없다는 것이 정설 아닌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황당무계'하다고 말할 것이다. 그런데 소비자문제 및 환경문제 평론가라는 일본인 후나세 슌스케의 <백신의 덫>을 읽다보면 말도 안 되는 주장과 음모론에 기가 막혀 헛웃음만 짓다가도, 이 분이 왜 이러나~ 생각해 보면 나름 충분히 이해가 되더라.

 

일본의 경우 몇 년 전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의 안정성과 그 효과에 대한 의문으로 큰 논란이 일었는데, 책은 "자궁경부암의 원인은 바이러스가 아니었다."는 놀랄만한 이슈를 제기하면서 시작한다. HPV(인유두종 바이러스)는 "감염당해도 자연스럽게 소멸하기 때문에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서 "HPV감염과 자궁경부암 증상 사이에는 인과관계가 없다."고 한다. 이거 무슨 말씀이람? 그러면서 자궁경부암 백신은 '효과 없음'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백신이 자궁경부암 발생리스크를 44.6%나 증가 시켰다고 하니 정말 아.연.실.색!!! 그럼 내 딸이 맞은 백신은? 돈만 날아간 것이 아니라 '발암 백신'을 접종했단 말인가?

 

 
#음모론1. 에이즈 바이러스의 진실
1) 에이즈 바이러스는 미국 군부가 만든 생물학 무기로, 유전자 조작으로 제조한 첫 인공 바이러스다.
2) 형무소 죄수를 대상으로 실험하다가 잠복기가 긴 줄 모르고 별 효과가 없는 듯하여 중단하고 죄수를 풀어줬는데, 1년 후 뉴욕에서 세계 첫 에이즈 환자 출현
3) 실험 죄수 중 동성애자, 마약 상습자 많아 감염 퍼져나감. 미국은 초극비 군사기밀이 새나갈까봐 초초
4) 고육지책으로 에이즈를 아프리카 긴꼬리원숭이에서 유래된 풍토병이라고 거짓말 날조.
5) 거짓정보를 믿게 하기위해 아프리카 사람들에게 에이즈 바이러스를 섞어 넣은 천연두 백신을 예방접종이란 명목으로 주사기로 주입, 아프리카 대륙에서 에이즈 환자 속출.
6) 아프리카 최초의 에이즈 환자 등장한 곳이 천연두 백신 집단 접종지역과 일치
7) WHO는 에이즈 바이러스에 '감염'된 천연두 백신의 존재 인정
8) 1992년 빌 클링턴 정권은 이 오염 백신 회수 지시
9) 관련 과학자, 내부 고발자 하나 둘 의문사 또는 실종


#음모론2. 조류 인플루엔자의 선동
1) 조지 부시 대통령은 조류 인플루엔자로 적어도 20만 명, 최악의 경우 미국에서만 200만 명 죽는다느니 하여 사람들을 패닉화. 이 거짓말로 미국만 해도 8,000만 명분 타미플루 구입
2) 타미플루의 부작용 속출
3) 타미플루는 다량의 불임 성분이 들어 있는 악마의 인플루엔자 백신. 자궁경부암 백신보다 100배나 더 많은 불임 성분 배합
4) 공포를 이용해 떼돈을 번 거대 제약기업. 비타민D가 백신보다 5배나 감염예방 효과 과학적으로 증명, 하지만 돈벌이가 되지 않음.
5) 2009년, 체코에서 인플루엔자 백신에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들어 있음이 발각.
6) 왜 백신에 여러 바이러스가 섞일까? 바로 세계 인구의 삭감을 위한 인위적 인구 말살 계획이다.


#음모론3. 자궁경부암 백신의 효과 제로!
1) 자궁경부암 백신은 '발암 백신'이다. FDA 내부문서에 의하면 백신이 오히려 자궁경부암 발생리스크를 44.6%나 증가시킴.
2) 2003년, FDA는 "자궁경부암의 원인은 바이러스가 아니다"라고 공식발표. 이 말은 HPV 감염과 자궁경부암 증상 사이에는 인과관계가 없다는 뜻.
3) 10만 명의 여성에게 백신을 접종해도 예방효과의 가능성은 단 7명뿐…, 나머지 99,993명에게는 ‘극약’ 백신의 부작용 리스크가 상존.
4) 자궁경부암은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 고로 소녀 시절에 접종, 면역 생겨 암에 걸리지 않는다는 것은 완전 헛소리.
5) 그런데도 거대 제약회사의 로비에 의해, 각국 정부에 의해 접종 강행.
6) 그 이유는 다양한 질병의 '씨앗'을 심어두는 시한폭탄의 역할과, 지구 인구 삭감을 위한 '불임 정책'.
7) 자궁경부암 백신에 배합된 '스쿠알렌 Squalene'은 불임제이다.
8) 결론적으로 국가를 초월한 '거대한 힘'에 의한 인류말살의 생물학적 테러이다.
9) 의심스러우면 '의약품 첨부 문서'를 읽어보라. 요컨대 백신은 병인(病因) 대량생산을 노리는 덫이다.


# 쉬어가는 코너
1)검진으로 발견되는 암은 암이 아니라 '암 비슷한 것', 즉 '양성 종양'이다.
2) 암으로 인한 사망자의 80%는 '암 치료'로 죽는다.
3) 암 치료를 받은 사람의 평균수명은 3년이다. 한편 암 치료를 거부한 사람의 평균수명은 12.6년이다.

 

#음모론4. 빌게이츠 재단, 록펠러 재단, 로스차일드 가문이 음모론의 몸통!
1) 빌게이츠는 '가족계획'이란 미명 하에 '불임 백신'을 개발, 원조하려고 한다. 이것이 인구 삭감이다.
2) 백신 이권의 대부는 록펠러재단(세계 인구는 적어도 절반으로 줄여야 합니다)과 로스차일드. 백신 신화를 퍼뜨리는 의료 마피아라고 할 수 있다.
3)록펠러재단은 백신 이권을 위해 19세기부터 미국 국민에게 예방접종을 의무화하려 하며, 백신의 평판을 떨어뜨리는 정보는 제거해 왔다.


#에필로그. 백신을 죄를 묻는다.
 책의 목차나 내용 전개와는 다르게 음모론에 초점을 두고 정리해 보았다. 저자의 관점에서 전체를 아울러 보면, 예방접종의 원조라 할 천연두의 백신뿐만 아니라 디프테리아, 소아마비, 자궁경부암, 조류 인플루엔자 등등의 경우 백신이 그러한 병이 유행하게 된 발생 원인이라는 거다. 물론 이런 비밀의 이면에는 '인구 감소 계획'과 거대 제약회사의 이권이 숨어있다는 것이고……. 그래서 저자는 백신의 유죄를 선언한다. 그 죄의 첫 번째는 '효용이 없다'는 것, 두 번째는 '독물'이라는 것, 세 번째는 '병을 일으킨다'는 것, 네 번째는 '감염증을 폭발시킨다‘는 죄가 그것이다.

 

중언부언하자면, 백신이 인류의 살육을 위한 생물 테러 병기라는 '악마'로 변신했다는 지적과 함께, 백신은 생명을 위험하게 할 수도 있는 ‘극약’이라고 역설하는 내용이다. 이걸 믿어야하나 말아야 하나……. 저자는 이 책을 읽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분명 무의식중에 반발‘할 것이라고 예상하지만, 안타깝게도 이것이 엄연한 사실이라고 주장한다. 이제 믿고 안믿고는 독자의 몫이 되었다. 어디서나 소수 의견은 존재한다. 가끔씩 그 소수의 목소리가 진실인 경우도 있고...

 

그런데 어떤 백신이든 극히 소수의 부작용은 있는 것이 정상 아니겠는가. 난 이 책을 읽은 지금에도 '반신반의'가 아니라 '침소봉대'에 밑줄을 긋는다. 다만 의약품 부작용은 생명 및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경각심을 가진다는 것은 나쁘지 않은 일이라 생각한다. 참 받아들이기 힘든 주장에 아직도 대략난감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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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5-01-29 14: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백신 관련 음모론이 지금은 우스운 상상 정도로 여기고 있지만, 인류의 수명에 직결되는 거라서 가볍게 봐도 안 될 것 같아요. 시대가 좋아져서 의학기술이 발달하더라도 인류는 강력하게 진화한 병균의 위협에 노출될 것 같습니다.

표맥(漂麥) 2015-01-30 09:20   좋아요 0 | URL
참으로 어이없는 내용인 듯한데, 묘하게 무시하기 힘든 뭔가가 있더군요. 글로벌 제약회사의 보이지 않는 손이 있는건 사실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