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모든 인생은 20대에 결정된다 - 실천편
남인숙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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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에 대한 나름의 생각은 내게는 다분히 거북스러웠다.

몇챕터 읽어보다 책을 덮었을 정도였으니.

그것은 어떤 차이에 기인한 거부감일테니 주관적이었을 것이다.

그랬기때문에 속편에 대한 관심도 부정적이었다. 상업적인 결과물이라는 생각.

하지만 누군가 별다섯개를 주며 모든 여성이 읽어봐야할 책이라고 호언을 하더라.

호언에 없던 관심이 생겼다면 귀가 얇은 것이겠지만..., 다행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책을 잡고 읽게 되었으니까.

일일이 나열할수 없지만 책 속의 내용들이 하나하나 공감하고 생각을 움직이게 한다.

정말로 누군가 해주었으면 좋았을 말들, 혼자서는 답을 찾지 못했던 말들을 저자는

그렇게 친절하게 아주 쉽게 이야기 해주고 있었다.

감사할 따름이다. 다른 자기 계발서들을 많이 읽어보지 못했기에 어떤식으로 기술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책은 읽기가 쉽다. 각장마다 여러가지 에피소드를 들어가며 핵심을 전달해주기 때문에 이보다 더 쉽게 전달될수 없을것처럼 머리에 쏙쏙 박힌다.

아마도  실천편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게 20대의 현실과 밀접한 이야기를 하기 때문이리라.

갓 스무살 무렵에 읽고 삶의 경전으로 삼아야지 하는 장엄한 생각까지 했던 전여옥의 '간절히 두려움 없이'라는 책이 있었다. 그 책도 그 당시 내게는 큰 자극이 되고 일상의 변화를 위한 촉진제가 되었지만 그때보다 지금 읽는 이책이 더 와닿는것은 사회에 대한 경험이 더해진 까닭일까.

많은 사람들이 한번쯤 읽어봄직한, 결코 책값이 아깝지 않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펼쳤다면 당신은 이미 고수다'라고 책에 실려있는 글이 결코 과장이 아님을 알게 될것이다.  건조하고 무기력해진 일상에서 책한권읽고 회개하듯 내일을 희망으로 꿈꿀수 있음이 행운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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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 제1회 문학동네신인작가상 수상작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0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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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을 출간했다는 작가가 아마도 홍보를 겸하여였겠지만 개인홈피를 만들었다길래 구경갔다가 관심이 생겨서 책까지 읽어보게되었다. 책두께가 큰 부담이 없겠다 싶어 대출해서 집에서 읽다가 전에  읽은적이 있다는것을 알았다. 아마도 조금읽다 말았을것이다.그런데 이번엔 어째 술술 읽히더라. 죽음, 과속, 약간의 선정성문장이 길지않아서 크게 막히는 부분도 없었다.늘 대단하다 느끼는거지만 책에 드러나는 작가의 배경지식에 놀랍다. 이제는 뭐 다들 공부를 하기때문에 안다는것을 알지만 자기화시켜 다시 자기 입을 통해 말할수 있다는것이 대단하다는거다.아무튼 간만에 하루안에 책을 읽고보니 뿌듯하기 그지없다.

- 건조하고 냉정할것, 이것은 예술가의 지상 덕목이다.

-이시대에 신이 되고자 하는 인간에게는 단 두 가지의 길이 있을 뿐이다. 창작을 하거나 아니면 살인을 하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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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숲을 거닐다 - 장영희 문학 에세이
장영희 지음 / 샘터사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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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디자인이 예뻤다. 

글을 읽고 싶었는데 선뜻 다가가지 못했던 분의 신작에세이집!

시간적 여유를 두고 읽어서 그랬는지 일주일 내내 읽었다.

넘어가는 페이지가 아까워서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최승미 화가의 삽화는 이야기를 곱고 아기자기하게 만든다.

어느분의 리뷰에서 맘이 착해지는 책이라고 쓰신걸 봤는데.. 역시 동감한다.

마치 동화처럼 읽힌다.  마음이 따뜻해지고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하는책!

특히나 초록색이 많이 들어간 삽화는 더욱 눈을 즐겁게 해준다.

칼럼이 연재되었던 시기가 이즈음, 봄이었나보다.

봄햇살, 봄하늘,봄바람이 느껴지는 책이었다.

마음에 힘이 되는 좋은 이야기와 더불어 아직 접해보지 못한 문학작품들을

쉽게 소개해주셔서 원작을 펼쳐보고 싶게끔 만든다.

내 생각엔 신문사의 칼럼 기획 의도가 제대로 적중된것 같다.^^

개인적으로 안데르센 자서전이 먼저 읽고 싶어 진다.

책을 읽고 보니 문학의 최종 목적은 사랑이 아닐까 하고 말하신 피천득님의 말씀이 와닿는다.

 난 참 한주일동안 아름다운 사람과 좋은 곳을 여행하고 온 기분이다.  맘이 꽉 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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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경 - 4집 다시 꿈꾸고 싶다
성시경 노래 / 예전미디어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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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좋을텐데~ 너의 손 꼭 잡고 그냥 이길을 걸었으면~ 내겐 너뿐인걸 니가 알았으면 좋을텐데~♬ -

사소한것에서 기쁨을 찾고 의미를 부여했던 그때, 내가 기억하는 사람의 휴대폰 컬러링은 성시경의 '좋을텐데'였다. 그후로 어쩌다가 거리에서 , 카페에서 이노래를 듣게 되면 미묘한 감정의 변화를 느끼곤했었다. 모든 의미부여는 지극히 주관적인것이었다. 노래를 들을때의 느낌도...가끔 괜한 짜증이 나기도 했고 때론 아련해 지기도 하면서 결국엔... 그리워 지는것이었다.   그리움과 반가움으로 성시경의 4집을 샀다. 싸인시디가 추첨되길 바랬었지만 행운은 먼것이었다.  그래도 앨범을 받고 즐거울수 있었던것은 예쁜 앨범자켓때문이었다.  버터왕자라는 성시경의 별명이 문득 생각났다. 노란 버터... ㅋ

앨범제목처럼, 맞이하는 계절처럼 봄느낌이 물씬나는 따뜻한 앨범이었다. 사랑의 아픔, 설레임,행복을 골고루 노래한다.(??) 노래를 듣다보면  -사랑을 받았던 사랑을 줬던 그시간만큼 고스란히 추억으로 남을테니- 라고 말하는 6번트랙 눈물편지의 가사처럼 누군가 사랑하고 싶어진다. 한곡한곡이 들으면 들을수록 새롭게 들리고 다르게 느껴진다.  잔인한 4월, 나를 위로해줄 한장의 음반, 이것으로 충분하다 ^^

 내가 당신을 어떻게 사랑하느냐구요? 방법을 꼽아 볼게요. 내 영혼이 닿을 수 있는 깊이만큼, 넓이만큼, 그 높이만큼 당신을 사랑합니다.......  <엘리자베스 브라우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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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 곡예사
폴 오스터 지음, 황보석 옮김 / 열린책들 / 200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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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를 심취하여 본 까닭에 극중에서 열연한 연기자의 팬이 되었고 , 독서광이라는 그분이 좋아하는 작가의 좋아 하는 작품이라는 이유때문에 관심두지  않았던 , 그치만 충분히 인기를 누리고 있는 풀오스터의 책을 처음 읽게 되었다.  원래 장편을 읽어본 경험도 많지 않고 빨리 읽어버리자고 생각한것도 아니었고 책이 너무나 재미있어서 밀려오는 잠마저 팽개치고 읽을만큼 내용에 사로잡히지 못하여 느릿느릿 18일에 서점에서 구입한 이책을 오늘에야 다 읽었다.^___^ 그냥 묵묵히 한 사람의 생을 들여다본 느낌이다. 작가의 이야기 솜씨는 그야말로 거침이 없었다. 그러므로 중도에 포기하는 책이 더 많은 나의 미숙한 독서력으로 이책을 완독할수 있었던것일테다. 열번도 넘게 독서는 끊어졌다가 이어졌을건인데 그래도 스토리가 대충 가닥이 잡힌다. 이야기의 핵심은 끝부분에 있는것 같다. 우리가 원더보이윌트의 삶을 통해서 배우거나 느끼게 되는것! 열정, 나를 잊어버릴만큼 좋아하는 일에, 하고자 하는일에 몰입해야만 결코 후지지 않은 삶을 산 윌트만큼의 생의 환희를 느낄수 있지 않을까 ...충분히 매력적이다.. 소설속 주인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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