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경사 바틀비 일러스트와 함께 읽는 세계명작
허먼 멜빌 지음, 공진호 옮김, 하비에르 사발라 그림 / 문학동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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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바틀비의 한계와 아픔에 공감하기보다 화자인 변호사가 참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걸 보면, 이미 나는 건물주와 사측 마인드가 가득한 기성세대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다.

바틀비와 모비딕 두 작품 모두 "정의할 수 없는, 이해할 수 없는, 규정할 수 없는 존재를 이해하고자 노력"하지만 결국엔 허무함만 남는 상황을 보여준다.

* 바틀비
- 현대인의 소외와 실존적 반항
- <피로사회> 탈진 : 번아웃
- 익사자의 이미지
- 모비딕 실패 후 작가 자신의 이야기
- 바틀비가 아닌 변호사에 관한 소설
(실존적 불안 : 납득되지 못하는 상황에 대한 불안)

* 모비딕
"인간은 자신의 운명에 도전할 만큼 용감하다. 하지만 그것에 이길만큼 강하지는 않다."

#Iwouldprefernotto
#안하는편을택하겠습니다
#그러지않는편이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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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책 The Kimchi Book - 셰프들의 김치 선생님, 고은정의 기본 김치 레시피
고은정 지음 / 몽스북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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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김치를 할 수 있는 친절하고 간단한 레시피 북이다. 원하는 사람은 영어공부도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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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습지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14
이혜경 지음 / 현대문학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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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재 가 있어 좋은 건, 산 기억도 없던 책을 보고싶을 때 발견하는 기쁨을 주기 때문이다. 하긴 요즘엔 아침에 주문하면 저녁에 오는 세상이긴 하지만, 2019년에 나온 이 책을 집어드니 괜시리 뭉클하다.

#이혜경 은 多作의 작가가 아니라 작품이 많지않다. #그여자의집, #꽃그늘아래 가 좋았던 것 같다. 아마 이 책을 살땐 현대문학 PIN시리즈를 모을때여서 무심코 샀던 것 같다. 그 이혜경 인줄 모르고.

소설은 베트남전쟁에 참전한 나이든 남자가 주인공이고, 북파공작원과 동네 노총각의 국제결혼 이야기다. 신부 국적은 베트남. 영화든 소설이든 묵을만큼 묵은 주제. 나랑 뭔 상관인가 싶은 이야기. 그런 이야기를 통해 잠시 다른 세상을 만나게 하는게 소설의 역할이다. 이 글을 이제서야 만난게 미안하고 한편으론 의미있기도 하다.

하지만 이 소설의 결말은 허무하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 역사고 나발이고 강간과 살인은 받아들일 수 없다. 읽고난 느낌은 참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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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들은 자라서 어디로 가나
이경란 지음 / 강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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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들은자라서어디로가나 첫편에서 #무슈빠삐용의굴욕 까지는 사실 K-아재를 별로 느낄 수가 없었다. 물론 네 편 모두 수작이다. #밥한번먹어요 는 노총각 연애실패한 이야기라 웃기도 했다. 왜 잔멸치를 줬을까 상상하며ㅎㅎ

#삐유우우웅 부터 나오는 돌봄 연작소설은 아주 빠르게 읽히는데, 경제활동이 끝난 5-60대의 남자들이 읽으면 이거 너무 현타가 오겠는데 싶었다. 장모의 간병인이 되고, 돈준다면 이상스런 알바도 하고, 친구들 만나면 술값 걱정하는 주인공이 남일같지 않았다. 나는 여자라 다행인가 하다가 여자는 더 꼴불견이 되기 쉽지 싶고... (아.. 늙는다는건 뭔가?)

어떻게보면 약간 이상할 수 있는 이런 이야기들을 #이경란 작가는 아주 능청스럽고 재미있게 엮어낸다. 나는 이 작가를 #디어마이송골매 로 만났는데, 작가가 후기에 밝혔듯이 삶의 굴곡을 겪어내며 글도 더 깊어진 듯 했다. 여성의 시각이라 아재를 비하의 대상으로 본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하나도 들지 않고, 따뜻함이 감싸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이거 쉽지 않은 거다.

K-아재에 대한 이야기는 앞으로 남성작가들의 시각으로도 만나고 싶다. 김연수, 이기호, 성석제 같은 분들이 쓰시면 좋겠다. 신랄하고 위트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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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터밀크 그래피티 - 양장, 음식과 사람, 인생의 비밀을 찾아 떠난 이균의 미국 횡단기 에드워드 리 컬렉션
에드워드 리 지음, 박아람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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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요리사 시즌1 의 #에드워드리 #이균 의 에세이다.

대중은 눈이 좋다. 1등했던 쉐프보다 2등한 #에드워드리 를 더 기억한다. 그의 두부요리를, 이국적이면서 한국적인 요리를, 이민자로 살아온 이균의 스토리를.

이 책은 이균의 인생 에세이이자, 인터뷰집이자 (사진 없는) 요리책이다. 글이 유려해서 번역서답지 않게 술술 읽힌다. 번역이 좋아서일 수도 있지만 정서에 한국적인 부분이 녹아있어 그럴 수도 있다.

미국판은 2018년에 출간, 한국판은 2025년 4월이다. <흑백요리사>의 그 모습이 괜히 나온게 아니다. 음식을 통해 미국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며, 인간 이균이 슬쩍 다가온다. 에세이를 읽는 것은 친구를 늘릴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이다.

* 책 표지의 질감이 매우 독특하다. 흑설탕 같은걸로 그래피티를 한 느낌. 종이책이 주는 특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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