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들은자라서어디로가나 첫편에서 #무슈빠삐용의굴욕 까지는 사실 K-아재를 별로 느낄 수가 없었다. 물론 네 편 모두 수작이다. #밥한번먹어요 는 노총각 연애실패한 이야기라 웃기도 했다. 왜 잔멸치를 줬을까 상상하며ㅎㅎ#삐유우우웅 부터 나오는 돌봄 연작소설은 아주 빠르게 읽히는데, 경제활동이 끝난 5-60대의 남자들이 읽으면 이거 너무 현타가 오겠는데 싶었다. 장모의 간병인이 되고, 돈준다면 이상스런 알바도 하고, 친구들 만나면 술값 걱정하는 주인공이 남일같지 않았다. 나는 여자라 다행인가 하다가 여자는 더 꼴불견이 되기 쉽지 싶고... (아.. 늙는다는건 뭔가?)어떻게보면 약간 이상할 수 있는 이런 이야기들을 #이경란 작가는 아주 능청스럽고 재미있게 엮어낸다. 나는 이 작가를 #디어마이송골매 로 만났는데, 작가가 후기에 밝혔듯이 삶의 굴곡을 겪어내며 글도 더 깊어진 듯 했다. 여성의 시각이라 아재를 비하의 대상으로 본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하나도 들지 않고, 따뜻함이 감싸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이거 쉽지 않은 거다. K-아재에 대한 이야기는 앞으로 남성작가들의 시각으로도 만나고 싶다. 김연수, 이기호, 성석제 같은 분들이 쓰시면 좋겠다. 신랄하고 위트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