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의 문장들 청춘의 문장들
김연수 지음 / 마음산책 / 2004년 4월
구판절판


재촉하는 만큼 빨리 흐르지는 않는다고 해도 나이가 들고 싶다는 아이의 소원쯤이야 들어준다는 것, 삶이 너그러운 건 그때뿐이다. -210쪽

지금 자신의 삶에 대해서는 조금의 계획도 세울 수 없는 처지가 된 인간들이 열중할 수 있는 것은 세 가지뿐이다. 바로 음주와 연애와 여행이다. 매달 계좌에서 종신보험료가 자동으로 빠져나가는 샐러리맨들이 마음놓고 하지 못하는 세 가지이기도 하다.
-144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 거야 - 230 Days of Diary in America
김동영 지음 / 달 / 2007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한사람의 블로그를 쭉 보는 듯한 느낌의 책....

 

삽입된 사진이 풍경이나 장소, 인물 중심이 아니고

느낌 중심의 사진이라는 것이 매력적이다.

 

젊을때 이런 결단을 내릴 수 있다는건

그가 취향이 매우 독특하고

추진력있고

삶에 자신이 있는 사람인 것이라 생각한다.

본인은 그게 아니고, 어쩌고 저쩌고 하고 싶겠지만 ㅋㅋ

 

 우리는 ....누구나 어디론가 떠날 수는 없겠지만

 지금 내가 있는 현재의 여행지(!)에서 나를 알게 되기를 노력하면서 하루하루를  채워나가야 할 것이고,

어쩌다 한번씩 주어지는 다른 여행지의 감흥을 통해

또 다른 나를 알게 될 기회를 가질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너무나 감사하게 생각하며 살 수 있을 것이다.

 

그를 부러워하면서도

지금의 나를 안위해주고 싶은 나....

괜찮다~(Cool!)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요즘 중고샵을 이용하다가 발견하게 된 사람중에 

책을 40% 쯤에 매입해서 60~70%에 재판매 하는 판매자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내 책을 사서 그렇게 다시 팔더라~)  

가만히 생각해보니깐 뭐 그거야 그사람이 신경써서 배송하고 다시 올리고 그런 수고를 하기 때문에 알라딘 입장에서야 굉장히 고마운 일일뿐이고 (수수료를 계속 먹을 수 있다는...) 

집에서 남는 시간에 열심히 인터넷 뒤져서 수익을 내는 사람이야 노력으로 얻는 일이긴 하겠지만 

제일 손해보는 사람은 그사람의 책을 다시 사게 되는 최종 구매자라는 점이다. 

 

참 재밌는 세상이다. 그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슬럼독 밀리어네어 - Slumdog Millionaire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상받은 영화치고는 무척 재미있다.

그나마 아카데미상이라 그러나??ㅋㅋ

 

인도를 배경으로 하고, 배우가 다 인도사람이라  

"인도영화는 처음 봐~" 그러는 관객들이 있을지라도

이 영화는 철저히 헐리웃 영화이다.

인도의 못사는 슬럼가 풍경이 점점 도시화 되는 것을 보면서

한국도 저런과정을 비디오를 빨리 돌리듯, 더 빠르게 겪지 않았나 생각도 했다.

 

책을 작년에 사놓고도 못보고 있었는데, 영화보기 전에 보려고 다시 꺼내어 들었다.  

제목은 <Q&A> !!

영화화 되어서 잽싸게 개정판이 <슬림독 밀리어네어>라는 이름으로 다시 나왔더군...*^^*

먼저 책을 보고 영화를 봐야지~ 했었는데, 3월내에 써야하는 SHOW 영화요금팩 덕분에

3월 토요일 다영이 학교간 틈의 마지막 조조할인 시간에 그냥 영화부터 보기로 했다.

 

다행히 영화와 책은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원작대로 가는 영화가 아니라, 영화로서 재미있도록 각색을 많이 했다는 느낌이 든다.

주인공 둘의 사이가 그렇고, 사랑하는 여자를 만나는 계기가 그렇고,

질문 - 답도 거의 다르고, 상금의 총액도 틀리고, 에피소드들도 많이 틀리더라....

그래서 영화를 보고 책을 읽어도 하나도 아깝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미국발 경제위기 때문에 전세계가 어려울 때 영화로 감동의 물결을 전해주는 미쿡!

너무나 아이러니 한 듯 한 이 영화가

관객들로 하여금 영화를 보는 2시간 동안만큼은

지금 어려움을 겪을지라도 - 자말처럼 - 나중에는 그때문에 복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슬픈 희망을 가지게 해준다.

정말 내게도 그런 날이?? ㅋ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더 리더 - 책 읽어주는 남자
베른하르트 슐링크 지음, 김재혁 옮김 / 이레 / 2004년 11월
평점 :
절판


영화 개봉 전에 책을 본다고 열심히 손에서 놓지 않고 봤다~

 

영화가 원작을 넘어서 더 잘 만들어지는 경우가 별로 없고,

영화를 먼저 보면 책을 읽을 때 이미지가 고정이 되기 때문에

꼭 책을 먼저 보는게 낫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파격적인 나이차의 남녀간 사랑이 화제가 되는 작품이긴 하지만

책에서는 좀더 섬세한 인간의 감정이 그려지고 있다.

독일문학이고 법률가의 책답게 다소 철학적인 문장들도 많고,

번역물인지라 매끄럽게 읽혀지지만은 않는다.

 

좀더 서술 되었으면 하는 부분도 좀 아쉽더라...



한나가 자신이 문맹이라는 것을 왜 그렇게까지 밝히길 꺼려했는지,

미하엘은 한나에게 왜 더이상 다가갈 수 없었는지...

(물론 행간을 읽어야 한다~ 라고 말한다면 내 이해력이 모자람을 탓할 뿐이겠지만...ㅋㅋ)

 

내가 느끼기엔 한나든 미하엘이든 둘다 서로에게 완전히 다가가지 못했다고 본다.

사진을 오려서 가지고 있긴 했으나, 법정에서 아는척을 하지 못한 한나나

책을 읽어주는 테이프를 보내기는 했으나,  답장을 하지 못한 그나......

(그래도 글을 익혀 짧은 편지를 보낸 한나가 더 성숙한 사랑을 했었다고 생각됨. 역시 여자가 더 적극적인....후후)

그래서 더욱 아프고 힘든 사랑이 되었겠지.....

거기에 얽힌 전후 독일의 전범 처리문제는 그저 플롯을 진행시키는 장치일 뿐이라 생각된다.  

물론 그 자체로도 충분히 강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문제이지만, 이 소설에서의 중점 스토리는 아니라는 생각*^^*
 

 

영화를 보면 또 어떤 느낌이 더해질까?

케이트 윈슬렛의 한나 역할... 이미지가 딱 맞는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니 상도 탓겠지~~~ 영화를 기대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