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 너무 이뻐요! 고양이도 있고, 시도 있고~마음을 쏙 빼앗겼습니다^^
여성적이지 않다고 정평난 김진애 박사가 여성임을 강조하며 핑크핑크 샤랄라한 표지로 꾸민 독서에세이.그러나 역시 김박사의 글은 밀도가 있다. 힘이 느껴진다.
존재의 가치를 무엇보다 ‘애쓰는 그 자체‘에 두게 되었다. 내가 무엇을 성취하느냐 이상으로, 무엇을 하고 있느냐가 중요하고, 하고 있다는 그 자체만으로 의미가 있다는 것을 깨우쳤다. -48 p.
재밌게 읽히긴 하는데 1200페이지 읽는 수고로움에 비해읽고나니 참 맥빠진다. 뭔가 산뜻하지 않고 진부한 느낌.천하의 하루끼도 유기적이고 세련된 결말은 어렵군요. 후딱 대충 접어버린 듯... ㅋ암튼 긴 장편 읽고픈 한을, 장편 세 편(수인, 세여자, 기사단장)으로 풀었다는데 의의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