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 거야 - 230 Days of Diary in America
김동영 지음 / 달 / 2007년 9월
평점 :
품절


한사람의 블로그를 쭉 보는 듯한 느낌의 책....

 

삽입된 사진이 풍경이나 장소, 인물 중심이 아니고

느낌 중심의 사진이라는 것이 매력적이다.

 

젊을때 이런 결단을 내릴 수 있다는건

그가 취향이 매우 독특하고

추진력있고

삶에 자신이 있는 사람인 것이라 생각한다.

본인은 그게 아니고, 어쩌고 저쩌고 하고 싶겠지만 ㅋㅋ

 

 우리는 ....누구나 어디론가 떠날 수는 없겠지만

 지금 내가 있는 현재의 여행지(!)에서 나를 알게 되기를 노력하면서 하루하루를  채워나가야 할 것이고,

어쩌다 한번씩 주어지는 다른 여행지의 감흥을 통해

또 다른 나를 알게 될 기회를 가질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너무나 감사하게 생각하며 살 수 있을 것이다.

 

그를 부러워하면서도

지금의 나를 안위해주고 싶은 나....

괜찮다~(C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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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럼독 밀리어네어 - Slumdog Millionaire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상받은 영화치고는 무척 재미있다.

그나마 아카데미상이라 그러나??ㅋㅋ

 

인도를 배경으로 하고, 배우가 다 인도사람이라  

"인도영화는 처음 봐~" 그러는 관객들이 있을지라도

이 영화는 철저히 헐리웃 영화이다.

인도의 못사는 슬럼가 풍경이 점점 도시화 되는 것을 보면서

한국도 저런과정을 비디오를 빨리 돌리듯, 더 빠르게 겪지 않았나 생각도 했다.

 

책을 작년에 사놓고도 못보고 있었는데, 영화보기 전에 보려고 다시 꺼내어 들었다.  

제목은 <Q&A> !!

영화화 되어서 잽싸게 개정판이 <슬림독 밀리어네어>라는 이름으로 다시 나왔더군...*^^*

먼저 책을 보고 영화를 봐야지~ 했었는데, 3월내에 써야하는 SHOW 영화요금팩 덕분에

3월 토요일 다영이 학교간 틈의 마지막 조조할인 시간에 그냥 영화부터 보기로 했다.

 

다행히 영화와 책은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원작대로 가는 영화가 아니라, 영화로서 재미있도록 각색을 많이 했다는 느낌이 든다.

주인공 둘의 사이가 그렇고, 사랑하는 여자를 만나는 계기가 그렇고,

질문 - 답도 거의 다르고, 상금의 총액도 틀리고, 에피소드들도 많이 틀리더라....

그래서 영화를 보고 책을 읽어도 하나도 아깝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미국발 경제위기 때문에 전세계가 어려울 때 영화로 감동의 물결을 전해주는 미쿡!

너무나 아이러니 한 듯 한 이 영화가

관객들로 하여금 영화를 보는 2시간 동안만큼은

지금 어려움을 겪을지라도 - 자말처럼 - 나중에는 그때문에 복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슬픈 희망을 가지게 해준다.

정말 내게도 그런 날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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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리더 - 책 읽어주는 남자
베른하르트 슐링크 지음, 김재혁 옮김 / 이레 / 2004년 11월
평점 :
절판


영화 개봉 전에 책을 본다고 열심히 손에서 놓지 않고 봤다~

 

영화가 원작을 넘어서 더 잘 만들어지는 경우가 별로 없고,

영화를 먼저 보면 책을 읽을 때 이미지가 고정이 되기 때문에

꼭 책을 먼저 보는게 낫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파격적인 나이차의 남녀간 사랑이 화제가 되는 작품이긴 하지만

책에서는 좀더 섬세한 인간의 감정이 그려지고 있다.

독일문학이고 법률가의 책답게 다소 철학적인 문장들도 많고,

번역물인지라 매끄럽게 읽혀지지만은 않는다.

 

좀더 서술 되었으면 하는 부분도 좀 아쉽더라...



한나가 자신이 문맹이라는 것을 왜 그렇게까지 밝히길 꺼려했는지,

미하엘은 한나에게 왜 더이상 다가갈 수 없었는지...

(물론 행간을 읽어야 한다~ 라고 말한다면 내 이해력이 모자람을 탓할 뿐이겠지만...ㅋㅋ)

 

내가 느끼기엔 한나든 미하엘이든 둘다 서로에게 완전히 다가가지 못했다고 본다.

사진을 오려서 가지고 있긴 했으나, 법정에서 아는척을 하지 못한 한나나

책을 읽어주는 테이프를 보내기는 했으나,  답장을 하지 못한 그나......

(그래도 글을 익혀 짧은 편지를 보낸 한나가 더 성숙한 사랑을 했었다고 생각됨. 역시 여자가 더 적극적인....후후)

그래서 더욱 아프고 힘든 사랑이 되었겠지.....

거기에 얽힌 전후 독일의 전범 처리문제는 그저 플롯을 진행시키는 장치일 뿐이라 생각된다.  

물론 그 자체로도 충분히 강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문제이지만, 이 소설에서의 중점 스토리는 아니라는 생각*^^*
 

 

영화를 보면 또 어떤 느낌이 더해질까?

케이트 윈슬렛의 한나 역할... 이미지가 딱 맞는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니 상도 탓겠지~~~ 영화를 기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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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열한 거리 - Dirty carnival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인생 뭐 있나...건달이나 감독이나...너나 나나...똑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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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하감독의 영화를 모두 봤지만 정말이지 항상 하고 싶은 얘기를 정확하게 적나라하게 한다. 그게 너무 좋다. 그리고 주인공이 항상 멋져서 너무 너무 좋다.

조인성...그의 몸짓 하나 말투 하나에 극장을 가득메운 여성 관객등른 탄성을 자아낸다. 비록 어색한 대사처리, 어눌한 사투리 연기이지만 멋진걸 어떻게 하라구...

건달짓도 귀엽고, 작업거는 수작은 더더욱 이쁘고, 긴 팔다리 쭉쭉 뻗어 싸우는 씬은 그 자체가 곧 영화인 것이다.

조인성 삼매경....

유하 감독도 이제 본인 사단을 만들려나 보다. 전작에 이어 출연한 배우들의 역할이나 모습이 감독을 많이 신뢰한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그의 다음 작품은 누구와 함께 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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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 Between Love and Hate
영화
평점 :
상영종료


. 영화선택이유
 

연애, 멜로물... 이런 영화 나 좋아한다....

타고난 감성~을 주체하기 위한 대체적 방법이라고 하면?ㅋㅋ

암튼 연애 이야기란 자고로

인간역사 이래 가장 최고의 이야기거리 아닌가?

게다가 밀란쿤테라의 참을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약간 패러디한 제목이라니.... 뭔가 멋진 분위기 있을법 한데...

 

갠적으로 김승우는 별로였지만

(해변의 연인에서 이미지 좋아졌다^^)

장진영의 톡톡 튀는 싱글즈 이미지가 좋을거 같았고,

게다가 개봉하루밖에 안되는 따끈따끈한 영화라는

메리트까지 겹쳐서

휴가까지 내서 쉬고자 한 내 의지를 누르고 티켓을 끊게 되었다.

 

 

2. 영화를 보면서 


당당한 아가씨들이 요즘은 저렇게 연애를 거나~ 그랬는데

알고보니 술집아가씨란다....

그래, 술집아가씨라고 다 이상하게 보면 안돼....

그건 인간에 대한 편견일 뿐이야...그러면서 참고 앉아있으려니

점점 완전 가관이었다.

 

정말 이런 영화인줄 조금만 알고 들어왔으면

절대 안봤을텐데....후회막급!!!

내가 쫌 영화 시놉시스 이런거 안본다. 보면 영화가 잼없으니깐....

아무리 그래도 이건 좀 심하잖아??

 

 

3. 이영화 절대 보면 안되는 이유

 

영운씨 이남자 정말 대책없는 놈이었다.

 

아버지 회사에서 돈 훔쳐나온 친구놈이랑 술집에서 술쳐먹고 놀고, 만화방 비디오가게하면서 노는 친구, 술집아가씨 등쳐서 돈뜯는 친구, 총각파티한다고 방석집가고, 애데리구 술집에서 욕질하면서 술파티하는 친구... 본인은 두다리 걸치다가 결국에는 참한여자랑 결혼까지 하는 놈!!!! 성질난다고 여자를 때리지를 않나, 게다가 미련까지 징한 놈!!!

 

그럼 연아씨는 나은가?

 

술집여자인건 열외로 하고서도, 가지지 못할 남자면 연애를 하지말던가, 확뺏든가, 술마시고 수면제 먹어가면서도 미련을 못버리고, 결국에는 시골동네 술집으로 가는게 영운을 잊는길? 예이 못난 여자같은 이....그러니 그꼴로 살지.....

 

도대체 이런 신파같은 영화가 2006년작이라는게 믿어지지 않았다.

무엇이 연애란 말인가? 사랑이란 말인가? 아무리 이해해 주려고 해도 이해할 수 없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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