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때 볼만한 휴식이 되는 책, 이런 책을 또 찾을 수 있을까 싶게 아름다운 책이다.내가 적극적으로 일 이외의 일탈(공연, 독서)을 만들고자 하고, 강, 바다와 같은 물가를 좋아하는 것에 대한 해답 문장을 만났다. 수영만 아직 좋아하지 못한다. 좋아하고 싶다. 몸으로 물을 느끼는 그 자유로움... ‘우울은 수용성‘ 이랜다. 샤워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이유! 온통 푸른색이 넘실거리는 최고의 여름 그림들이 모여 있어서, 그림만 봐도 행복하다. 이런 고급진 그림의 라이센스를 어떻게 해결했을까 싶을 만큼 멋진 그림들이 가득하다. 휴식의 시간과 공간에 함께 하면 좋을 여름 책, 간만에 강추한다!
20년차 결혼생활 중인 임경선 작가의 결혼이야기이다. 어제 돌아오는 기차에서 읽기 시작해서 다 봤다. 재밌기도 하고 짧기도 해서 금방 읽을 수 있다.나 또한 24년차 결혼생활자로서 그녀의 글을 읽으며 계속 우리집이랑 비교하게 되는건 당연한 것이었다. 나도 이런 면으로 쓸라면 꽤 쓸 수 있겠다만 간단히 말하자면, 우리는 무척 무던하고 비슷한 두 사람이라 별 다른 생각없이 애 하나 키우며 방방거리며 살다보니 둘이 사는게 세상 제일 편한 일이 되어버렸다는 거다. 죽고 못사는건 아니지만 하루라도 없으면 못사는 관계랄까...제일 공감갔던 이야기는 ‘정말로 중요한 문제‘는 적당히 피하면서 사는 것도 인간이 가진 지혜라는 것이다. 사랑, 결혼, 행복, 부부에 대해 골몰하기보다는 운동화 신고 걷다가 맛있는 스콘을 사먹으랜다ㅎㅎ 아주 좋다! 이런 결론^^